회사 마당에 살고 있고 제가 돌보고 있는 아이들중 한 아이입니다.
이아이들을 통해서 캣맘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고 어미 고양이로부터 독립하기전부터 보아 왔고 돌봐왔던 아이입니다. 집안 식구들 몰래 아이들을 캐어하다보니 입양은 꿈도 못꾸는 상황이라 회사에 귀퉁이에 아이들 쉼터를 마련하고 돌보기 시작했는데 참으로 우여곡절도 많고 행복한 일도 많은 가운데 시간이 흘러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8/23일 오후4시경 회사 마당에 주차 되어있던 차량아래서 쉬고 있던 대장이 녀석이 차가 후진을 하는데 피하지 못하고 있다가 차에 치이게 되었고 외상은 없지만 골반이 골절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너무나도 갑작스레 생긴일이라 급한데로 평소 아가들 진료 봐주시던 병원으로 가서 엑스레이 및 초음파 촬영을 했는데 골반 골절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시면서 덧붙이시는 말씀이 대퇴부 골절이 아니라 천만 다행이고 장기는 손상이 없는거 같으니 그또한 다행이라고 하셨습니다.
길아가이고 치료비가 워낙 고액이다보니 수술은 하지 않고 두달 정도 캐어해주면 골반뼈가 붙을거고 장애는 있겠지만 살아가는데는 지장이 없을 거라고 하셨습니다.
처음엔 제 형편도 그렇고 기동성도 없는 터라 큰병원에가서 수술하고 치료받는 부분은 않하고 약처방 받은거 먹이면서 지켜보려고 회사로 데리고 왔었습니다.
그런데 애가 밥도 안먹고 물도 안먹고 배변도 잘 못하면서 부터 맨붕이 왔습니다. 이러다가 아이 잘못될거 같아서 주변 지인들에게 도움을 청했더니 고맙게도 아이 치료지원 신청 접수가 되면 치료병원으로 이송을 도와 주신다는 분이 있어서 급하게 진행을 했고 고보협에서도 너무나 감사하게도 빠른 접수를 해주셔서 26일 협력병원으로 이동하여 대장이 수술을 무사히 받을수 있었습니다.
28일 병원에 아이 상태를 보러 갔었는데 처치실 선생님들이 바쁘게 움직이시고 계셨고 조용하던 울 아가는 제얼굴보고 울기 시작해서 잠깐 앉아서 애기 달래다가 문앞에 오래 그러고 있으면 민폐일거 같아 아가한테 주말에 또오마 하고 돌아섰습니다. 그러면서 아이 사진 찍는 건 깜빡했네요.
아이 치료중인 사진은 다음 방문때 꼭 찍어서 올리겠습니다.
이사진이 아이 골반 골절된 엑스레이 사진입니다.
꼬리뼈도 골절되었다는 소리는 협력병원에서 알게되었는데 예후를 지켜봐야겠지만 아이가 꼬리를 들지 못하면
꼬리를 절단하는 수술도 이어져야 한다고 하셨는데 우리 씩씩한 대장양 꼭 이겨내서 이쁜꼬리 간직하길 간절히 기도해봅니다.
우리 대장양이 빨리 수술 받을수 있도록 도와 주신 고보협 협회 임원분들 및 회원님들 감사드리고 협력병원 선생님들께도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대장이 입원 병원 원장 선생님께서 친히 아이 회복 중인 사진을 보내주셔서 이렇게 올립니다.
지난 면회때 아이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아이 상태며 수술진행 내용이며 자세히 설명해 주셔서 안심도 되고 세심한 배려에 감동받았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아직 얼굴은 어려보이네요...
언능 낫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