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급식소 만들어 줬는데
역시나 오늘 가보니
이렇네 버려놨네요.
어느 정도 예상은 했으나
화나는건 어쩔수 없네요.
그 건물 관리인,
예전에 부동산 했어요.
무식해서 글도 제대로 못쓰고 그림그리듯이 쓰는 인간,
그 사람 통해서 제가 이사할때마다 집을 3번이나 계약해 줬는데
그렇게 사정을 해도
실실 쪼개면서 고양이 죽은것 같다고
더이상 밥주지 말라고 할때 부터 알아 봤어야 했어요.
죽은게 아니라 지가 죽기를 바라는거겠죠.
말이 관리인이지
전혀 관리를 안하는지
담배 꽁초에 낙엽 잔뜩 떨어져 있어
이렇게 빗자루와 쓰레기 봉지 사다가
3~4일에 한번씩 알록이가 가는 골목 외에
바로 옆에도 깨끗히 청소도 해줬건만
역시 무지에는 통하는게 없나 봅니다.
장소나 깨끗하고 쾌적하면 모를까
이동내 돌아 다녀 보면 저렇게 습하고
고양이가 있기에 악조건인곳도 없는데..
알록이가 요즘 어차피 잠은 저기서 안자는것 같았어요.
너무 화가 나서 알록이 잠자라고 만들어 둔거랑
빗자루 싸그리채 제가 다 버리고 왔네요.
어차피 그 자라고 만든곳 요즘 들어가지도 않고
아예 그쪽에 갈 여지를 만들지 말아야 겠어요.
버릴때 빼꼼 창밖으로 고개를 내밀길래
너무 화가 나서 딱 한마디 했네요.
"아저씨, 제가 아저씨 통해 집을 3번씩이나 계약했는데
이럼 안되죠."
정말 더 한 말도 하고 싶었지만
행여 또 알록이 한테 피해가 갈까봐 참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녀석이 어디있는지 몰라 고민이네요.
가끔 지가 어릴때 가던 곳에 (다른 길냥이들 있는곳)
갈때가 있는데 거긴 다른 녀석들이 있어서 잠은 안자는것 같아요.
거기서 아픈 녀석이라 밥도 제대로 먹는지 모르겠구요.
이래서 제가 알록이 걱정을 하는겁니다.
이제 어떡해야 할지 막막하네요.
남의 맘을 저리 버려 놓다니 ... 하여간 못됐다... 알록이 걱정되시겠어요
어쩌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