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선 도로에서 납작 업드려있던 아가 냥이..
황급히 구조 후 차에 있던 박스에 넣었습니다. 이때만 해도 손만 다가가도 하악거리고.. 꼬질했어요 ㅎㅎ
처음 병원 입원했을 때, 두 다리를 못쓰면서도
화장실에서 배변하는 모습이 기특했어요.
엑스레이 촬영, 많이 아파보이죠? 다 으스러졌습니다. 아마 교통사고를 당한듯해요..
빈혈이 심해 수술을 바로 들어가지 못했어요. 수액을 충분히 맞으며 입원을 했습니다.
입원실에서. 사진은 커보이지만 실제는 정말 쪼끄매요. 처음 0.5키로 정도에서 0.72로 늘었답니다. ㅎㅎ
밥도 엄청 잘먹어요. 사료는 잘 먹지 않아 캔과 비벼줍니다.
수술전 혈액검사, 고양이 두 마리를 10년 키우면서도 혈액형이 있는걸 처음 알았답니다..
빈혈이 심해 수혈을 받으며 수술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병원냥이가 피를 주었답니다. 넘 미안하고 고마웠어요.
수술이 잘 되었습니다.
넘 예뻐졌죠. 병원에서 사랑 듬뿍 받고 이제 집으로 왔습니다.
앞으로 약 2~3달은 지나야 걸을 수 있을거라 하시네요.
한창 뛰어놀 시기에 안쓰럽기만 합니다.
출근길에 매일 냥이를 구조한 다리를 지납니다. 많은 생각이 들어요.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구조한건 정말 잘한거라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고보협을 통해 다른 아이들도 응원하고 후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