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보협을 통해 무사히 치료를 받고 돌아온 홈플이 이야기를 소개하겠습니다.
우선 홈플이라는 이름은 저희 집 근처 홈플러스 앞에서 오랫동안 살아왔기 때문에 지은 것이고요
홈플이의 대략 상황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홈플이는 임신냥이였고 아기가 태어난 후 수유를 그칠 쯤 TNR를 시킬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부터 사진과 같이 장기가 돌출되어 돌아다녔고
꽤 오랜시간동안 창자가 밖으로 나온체 고름을 흘리며 배회하고 있었습니다.
저와 엄마는 꽤 오랜 고민 끝에 동네 캣맘들과 힘을 합쳐 홈플이를 잡기로 결심했고
이틀 고생끝에 홈플이 포획에 성공하였습니다.
밤 11시가 다된 시간에 긴급하게 포획에 성공하였으나 고보협에 미리 연계병원 요청을 못했던지라
애를 타고 있었지만 고보협에서는 늦은 밤이더라도 빠르게 병원에 이송조치 해줄 수 있게
연락을 취해주어 다행히도 홈플이는 무사히 수술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일주일 경과를 보고 퇴원 여부를 확인하자는 수의사 선생님의 말씀대로
일주일을 기다렸으나 홈플이의 상황이 좋아지지 않아 20일 입원으로 최종 통보를 받고
홈플이를 병원에 두고 돌아왔습니다.
창자가 밖으로 나온지 시간이 꽤 흘러 수술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아가들의 생명을 포기해야 헀지만
홈플이는 씩씩하게 수술을 이겨냈고 결국 무사히 퇴원을 할 수 있었습니다.
홈플이를 방사하던 날.
우리 이쁜 홈플이는 사람을 참 많이 경계하는 아이라 마지막까지 경계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케이지 문을 열어주자 마자 빛의 속도로 날아가는 바람에 뒷모습 사진은 없습니다^^
아기들을 모두 잃었지만 홈플이는 현재 매우 건강해졌고
동네분들이 주는 사료를 먹으면서 건강하게 생활 중입니다.
늦은 밤이지만 도움을 주신 고보협 관계자들분과 동물병원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도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