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중

관악구 은천동 산밑 축대에서 어렵게 구조된 아깽이입니다.

by ajiajiajiya posted Oct 1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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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날씨가 추워지는데 길아가들이 걱정이네요.


 


관악구 봉천동은 높은 지대가 많은데 저희집도 높은 지대에 있고 집앞 골목이 낮은 산 축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곳은


우리 길냥이 이쁜이, 아름이, 턱시도의 주 생활 터전이고 특히 이쁜이가 새끼들을 낳아 키우는 산입니다. 사람이 들어가기는 어렵고 저희집 창문이나 옥상에서 보이기는 하지요.


그런데 목요일 밤부터 간간히 아깽이 소리가 좀 들리더니,


금요일 밤 12시경 동네가 떠나가라 우는 소리가 났습니다. 울음소리가 이동하고 있어서 이쁜이가 아기들을 물고 이소하는가 싶었는데, 토요일 낮에도 한 아깽이가 계속 울더라고요. 토요일 손님이 오기도 되어 있어 이른 낮에는 나가 보지 못하고 4시경에 골목에서 아깽이를 부르며 산위아래로 살펴보던 중, 제가 부르니 더 힘내서 우는 아깽이 소리가 났고 점점 가까워지면서 기적적으로 얼굴을 봤는데 축대 위 철망 사이였습니다.


아주 작아 보였고 눈이 한쪽이 고름으로 가득 차 있어, 주변에 사다리를 찾아와서 축대 위로 올라가 구조에 성공했습니다. 구조하고 나니 이빨도 다 안난 너무 어린 아깽이에, 눈이 아예 고름으로 가득 차 보여, 고보협 담당자님께 긴급 요청하고 바로 유석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너무 어려서 변검사와 범백검사만 할 수 있었고, 다행이 눈은 외상은 없이 염증때문에 고름이 계속 나는것같다 하여, 안약 처방 받고, 분유한통 사서 퇴원 조치 하였습니다.


 


어미가 며칠째 보이지 않고 아깽이가 동네가 떠나가게 우는데도 안 보여서 걱정이네요 ㅠㅠ


아기냥이는 이름이 푸리(풀)입니다.


고보협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아기냥이가 잘 구조되어 건강히 살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1.jpg

저기 가운데 아깽이 보이시나요 ㅠㅠ


 


2.jpg

높은 축대인데 고소공포증이 있는 저희 남집사가 올라가 철망을 약간 끊고(공공기물 파손인가........;;;) 꺼냈습니다. 조금 도망 가려했으나 뒤로는 나갈 만큼 구멍이 크지 않았다고 합니다. 어째서 저기 들어간건지 ㅠㅠ


 


3.jpg

드디어 구조


 


4.jpg

너무 작아요


 


5.jpg

이렇게 어린지 모르고 캔으로 유인하려 했지만..... 실패 ㅎㅎ 그냥 잡은 거죠.


 


6.jpg


병원에서 치료중.


건강해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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