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옆에 있는 창고에 사는 2.4키로 암컷 길냥이 ‘등어’가 고보협 덕분에 치료와 중성화 수술을 잘 받았습니다.
‘등어’는 제가 일하는 사무실 창고에 사는데요 3주 전부터 아이 컨디션이 점점 안 좋아졌어요. 호흡이 격해지고 오른 쪽 눈이 찌그러져 있었습니다. 사료 먹고 아주 가끔씩 햇볕에 쬐는 것 외에는 활동이 거의 없었고 걸음도 매우 느렸습니다. 2주전부터는 눈 상태와 호흡곤란이 심해져서 치료지원을 신청했습니다.
개인 통덫이 있어서 치료지원 신청 후 바로 11월 4일에 아이를 병원에 데려갈 수 있었습니다. 병원 원장님께서 x-ray부터 찍으셨고 입원 시켰습니다.
병원으로 이동하기 전에 따뜻한 곳에서 좀 쉬는 중
다행이 폐가 괜찮아 보인다고 하셨어요. 눈이 찌그러진 이유는 안검기생충이었습니다. 원장님께서 ‘등어’ 양쪽 눈에서 하얀색 실 같은 지렁이를 30마리(!!)를 꺼내셨어요. ㅠㅠ 중성화 수술 후 수술부위가 잘 아물었고요 11월 8일에 ‘등어’가 퇴원해도 된다고 연락 왔습니다.
퇴원시키고 보니 호흡에 문제가 전혀 안 보였고 눈이 정말로 깨끗해 보였어요. 수술 부위도 빨리 아물어서 바로 당일에 방사 시켰습니다. 방사 시킬 때 통덫 문을 열자마자 ‘등어’가 정말로 빨리 도망가서 사진이 잘 안 찍혔어요. ㅎㅎ
퇴원 후, 잘려진 귀, 깨끗한 눈 ^^
치료와 tnr 지원해 주신 고보협,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 11월 14일 수정 +++
아이가 잘 지내고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