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처음 발견한 아이에요
어린애인줄 알았는데 동네 캣맘이 4살정도라 하더군요
제가 밥주는 냥이들중에는 구내염이 없었는데 한동안 급식소 사료통에 침이 묻어있어서
누군가 했더니 이 아이였어요
힘들어서 눈도 반쯤 풀려있고 침이 줄줄흐르고 혀도 나오고 체구도 작았어요
그때부터 항생제와 습식사료 섞여서 먹였는데 침이 흐르다 말다 반복했어요
여아라 더 걱정되기도 하고 더이상 약으로 치료는 안되겠구나 싶어서 티엔알과 치료지원 신청했습니다.
앞에 송곳니 남겨 두고 거의 전발치했고 티엔알 수술 후 모습이에요
원래도 경계심 심한 아이었는데 더 예민해 보여요
이 사진은 치료를 끝내고 집으로 데려온 직후에요
티엔알만 했으면 바로 방사했을텐데 발치를 해서 잇몸염증도 걱정되더라구요
저날은 습식사료를 줘도 안먹고 저렇게 케이지안에만 있었어요
혹시 몰라 건사료도 줬는데 먹다가 어느순간부터 또 안먹기 시작했어요
그게 무리였는지 침이 또 흘러서 다시 습식으로 바꿨어요
잇몸이 가라앉으려면 시간이 걸릴 거 같아요
침대 밑에 있는 거 도촬한 사진이에요
아마 구조 후 치료를 못했다면 올 겨울 넘기기는 힘들지 않았을까 싶어요
도움주신 많은 분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