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절된 상태가 심각하다 하여 수술이 커질줄은 알았지만 막상 아이가 수술한 모습을 보고 허걱 정말 많이 놀랬습니다. 돌보는 아이들이 늘 전염병으로 아파서 병원을 주로 다녔고 예전에 우리 구리가 다리 수술을 하긴 했지만 다리 한쪽에만 살짝 했던 거라 이런 거대한 수술 자국은 처음이었고 .. 그러다 이 녀석 수술한 자리며 실밥을 보고 제가 다 심장이 벌렁 거려서 손도 못대고 있었는데 강력한 진통제 덕분인지 생각보다는 담담한 녀석을 보니 오히려 더 짠하기도 하고 참 애잔하더라구요 ... 병원에서는 완 전 기가 죽어서 뒤돌아 앉아서 진짜 저러다 철장 뚫고 나오겠따 싶을 정도로 얼굴을 파묻고 불러도 꿈쩍도 안하던 녀석이 집에 와서는 밥도 잘 먹고 넥카라도 답답해 하면서도 나름 잘 버텨주는 거 같아 마음이 많이 편안해 졌어요 .. 원래도 순둥인 줄은 알았지만 우리 몽룡군 완전 소심파네요 ㅎㅎ 덕분에 우리 오통통 몽룡군 모시고 당분간 병원에 출근도장 찎어주어야 할 것 같아요 그래도 우리 아가 잘 버텨줘서 출근 도장 기꺼이 기쁘게 찍을 수 있을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