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으로 왔네요..................허허허허
곰팡이 판정받고 오갈곳이 없어서
3주간 병원에 호텔링 해뒀는데
원장님께서 멀쩡한 애를 병원에 계속 두면 어쩌냐고
호흡기질환이라도 전염되면 어쩔꺼냐고
당장 데려가라고 하셔서
정말 갈곳없어서
첨에 왔을때는 이불도 덮어주고 울타리도 치고했는데
지금은 다 치우고 철장만 있어요~
누렁이 살림살이 엄청 많아요 ㅋㅋ
임보 언니가 이저거저거 마니 늘려줘서 @@
순해도 순해도 이리 순한애가 없어요
손만대면 골골모터달고
집애들이랑도 합사랄게 없네요 너무도 자연스럽게 스며들어서
예민한 녀석들 몇넘 말고는 잘 지내고있어요
애들한테 맞아도 펀치한번 안날리는 순둥이예여
인공수유로 키운 일삼숙이보다 순한애라
저희 어머니도 얘 길에서 살다온애 맞냐고;;
제가 밥주는 산고냥이들은 가까이 보지도 못하는데
너무도 다른것 @@
꼬리가 발에 밟히고 어디에 끼어있어도 몰라요
꼬리를 좌우로 조금씩 살랑거리긴한데
감각이 없나봐요
엉덩이 가까운곳을 아주 쎄게 꼬집어도 미동조차 없어요 @@
똥 오줌 뭍히고 다니면 안되니까.......
나중엔 단미를 해야하나 싶긴한데
이경우 혹 주변 신경이 손상될까봐....... 이것도 더 지켜보고 상담해야할듯
제가 퇴근이 늦어서리
집에 있는 시간이 좀 길면
누렁이 습식으로 먹을것도 챙겨주고
배 맛사지도 해주고
압박배변도 도와주고 할텐데
압박배변 자료는 찾기도 힘들고
동영상 봐도 정확히 어딜 눌러줘야하는지 모르겠더라구요
어렵습니다 ㅠㅠ
누렁이 보면서 더 많은걸 못해줘서 너무나 미안해요
저보다 더 잘챙겨줄 집 있으면 보내야지 싶어서
입양글은 꼭 올려보려구요
근데 장애있는 아이를 누가 데려갈지 ㅠㅠㅠㅠ
걱정이 ㅠㅠㅠㅠㅠ
곰팡이는 병원생활동안에 다 들어간듯
궁디 깨끗해졌고
즤 집 애들도 아직까지 이상없는걸보니 괜찮은듯하구요
햇살 좋을때 입양사진 팡팡 찍고..
삭발하려구요
가슴팍에 털도 엉켜있고 @@
그동안 누렁이 관심있게 봐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 감사해요
병원원장님과 간호선생님께도 감사하구요
겨울은 저희집에서 일단은 따듯하게 지낼수 있을듯 합니다.......
과연 겨울로 끝날것인가 두렵 @@
묘연만나서 가야할텐데 제발 제발
또 소식전할께요~
입양글 등록하고 홍보부터 다시 오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