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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라는 12월 18일 일요일 오전 9시 30분에 발견되었습니다.
평소에 제가 밥을 주던 아이도 아니고, 처음 보는 아이인데
뼈가 만져질 정도로 말라 있었고, 왼쪽 앞발을 딛지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그날 바로 유석 동물병원에 가서 몸무게를 재어보니 1.16킬로에 불과했고,
엑스레이를 찍어보았으나 다리 골절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탈수 증상이 심했고 염증 수치도 상당히 높았습니다.
입원 치료를 하면서 수액을 이틀 맞았는데도 불구하고, 다음 날 저녁에,
병원으로부터 수라의 상태가 너무 안좋아져서 음식도 못먹는 상태라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수의사 선생님은 하루 더 지켜보고 코에 삽입관을 넣어보자는 제안을 하셨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고비를 넘기고 수라는 코에 삽입관을 넣지 않아도 기운을 차릴 수 있었습니다.
12월 23일(금)에 퇴근길에 수라를 퇴원시켰으나, 여전히 많이 마른 상태이고 경과를 지켜봐야 해서
저희 집에서 보호 조치 중입니다.
저희집에서 보호한 첫날 설사를 하길래, 회충 등이 의심이 되어 "브로드 라인"을 구입해서 발라주었습니다.
그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설사는 바로 잡혔고 밥도 잘먹고 잘 싸고 있습니다~ ^^
도와주신 고보협에 감사드립니다~ ^^
치료비는 완납하였고, 영수증은 하기 링크의 댓글에 사진으로 첨부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