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봤을때부터 넘 병색이 짙어서 순간 외면했었다가 밥주기시작하면서
제 다리에 머리를 부비대면서 의사표시를 했었던 길냥이 아톰이 상황입니다.
조그맣고 혀는 내밀고..입주변은 침으로 흥건하고 다리부분은 구르밍을 못해서 털이 떡지고 지저분했었어요.
이대로는 얼마 못살거 같기도 하고, 인터넷뒤져서 아이가 범백증상은 아니고 구내염증상이라
동물약국에서 항생제를 사다 치료를 한지 한달지나서도 차도가 없어서
고보협에 치료신청을 하였고..오늘 드뎌 목동 하니병원에 아톰이를 데려갔습니다
며칠전부터 이동장에 캔을 넣어주면서 이동장거부를 하지않게 적응시킨것도 있지만,
이동장문을 닫고도 그닥 놀라지않는걸 보니까 의외더라고요.
여튼 부랴부랴 목동하니병원으로 고고~
원장선생님과 여선생님과 간호사님들 모두 친절하게 아톰이를 맞아주었고
범백검사부터 피검사등등을 하였습니다.
원장선생님께서 아톰이를 보자마자 너무 말랐고 약해보인다고..ㅠ
피검사까지하고보니 간은 정상범주이나 염증때문에 백혈구수치와 빈혈수치가 많이 높다하시네요ㅠ
이상태로는 마취도 위험할수 있으니 체력을 키우는게 먼저라고 하셔서 우선 열흘정도 입원하기로
했습니다. 그다음에 체력이 보강되면 발치와 중성화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밥을 줄때도 구내염 통증때문에 습식사료와 캔을 주로 주었는데
진통제를 처방받아서 아마도 통증은 완화되었을거라고 원장선생님께서 말씀해주셨어요.
집냥이처럼 온순한 아이.. 부디 치료 잘 받고 건강하게 퇴원하자 아톰아~화이팅~!
두고 오는 마음이 좀 헛헛했지만, 건강해지기 위해서니까 잘 견디리라 생각합니다.
직장때문에 매일은 힘들지만 시간날때 종종 병원들려서 상태 확인보고 드리겠습니다.
구조에 도움주신 고보협에 감사인사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