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구조하려던 심각한 상태의 털빠진 치즈 남아는 여러번 포획에 실패하고,
어제 그 아이에게서 병이 옮은 것 같은 다른 어린 치즈 남아를 포획하여 병원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2월 10일자에 찍은 무테 치즈남아입니다.
2월 초부터 갑자기 기침을 하고 저렇게 코를 묻히고 비실비실하게 걷기 시작해 걱정이 되었어요.
계속 지켜보고 아침마다 두세시간씩 대기해 포획틀로 유인해 애가 잡히길 기다렸고 매번 실패하였으나...
드디어 어제, 오후에 목표한 이 아이가 들어가 포획에 성공하여 고보협 관계자분에게 연락을 드리고
동물병원으로 이동했어요
구조 후 병원에서 찍은 모습.
코가 많은 모습이구요 얘가 많이 먹질 못해서 조금 부실한 상태였습니다.
우선, 진료해주신 수의사 선생님이 단순 호흡기 질환일 가능성이 크니
2주치 항생제와 보조제를 처방해 주셨고, 앞으로 경과를 지켜보고 상태가 호전되지 않으면
그때 다시 구조하여 검사를 진행해보자고 하셨습니다.
몇 주간, 이 동네에서 제일 아픈 노랭이와 이 아이 중 한마리라도 잡히길
마음을 오래 졸였는데, 잡혀서 너무 기뻤어요 ㅎㅎ
도움을 주신 고보협에게 감사 말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