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올리는 누렁이 소식예여
작년 8월 한여름 출산하다가 난산으로 구더기가 생겨 치료받았고
신경손상으로 인한 배변장애를 앓고있는 누렁이 구조자입니다..
저희집 와서 밀었던 털들이 다 자라서
예쁨을 뿜어내고 있었는데
털도 날리고............ 똥도 묻고해서
다시 미용했어여
혼자서도 미용시킬만큼 순한녀석
v라인 만들어줬어요 ㅋㅋ
누렁이 곰팡이 다 나았구요~
저희 집 애들도 옮긴거 다 치료됐고
한놈이 심하게 아팠는데 이녀석도 돈백 까먹고 살아났습니다 하하
한동안 잘 지내다가
누렁이가 변을 못보고 토하고 식욕도 없고 심지어.....
레이져포인터에 반응도 없어요 잠만자고 ㅠㅠ
병원을 옮겨서 진료받아보니
누렁이는 신경손상이 있어서 평생을 이렇게 살아야하니 계속 병원 다닐순 없고
집에서 할수 있는 관장법을 알려주셨어요
질질 끌고 다니는 꼬리에 똥오줌이 묻으니 단미도 문의했었는데
할수는 있지만
했다가 어떤 부작용이 나올지는 아무도 모른다셔서
단미는 생각 접었어요
똥 오줌 묻으면 어때여.. 부작용 얻는것보단 나을듯하네요
병원에서 관장하고도 집에와서 변을 못봤어요
집에서 제가 관장을 해주는데도 못봐서..
낼은 병원 가봐야지 생각했던날
집안 곳곳에 똥을 퐁퐁 흘려놨길래
다시 집에서 관장을 해봅니다..
배 맛사지해주고 똥 쪼개주고 화장실 밀어놓고
누렁이가 용쓰고
한시간 반동안
노력해서 쾌변을 봤는데!!
생식기에서 고름이 나오네요 ㅠㅠ
동영상은 보실분들만;;;
똥꼬가 저리 힘들게 열리는데
한번만 더 힘주면 똥 떨어질꺼같은데
지는 다 싼줄아나봐요 ㅠㅠ
똥싸는게 완전 출산수준인거 같아요 ㅠㅠ
월요일인 어제 병원 다녀왔어요
초음파찍고 엑스레이찍고 똥꼬 쑤심도 당해보고......
중성화했기때문에
고름 나올경로가 없는데 이상하다시며
약물치료 해보자하셨습니다
앞으론 매일 관장 해주라시고..
매일.....
매일을 어찌 관장을 ㅠㅠ
흐미......
소변은 잘 보는데 똥 밀어낸다고 힘줄때 고름나오는거라
어딘가 염증이 생긴거 같다시며..
똥꼬에서 똥물이 흘르니 생식기에 감염되었을 수도 있다시고
병원에서도 관장약 넣고 왔는데.. 약만 고스란히 배출되고
똥을 못쌌어요
그래서 밤에 제가 다시 관장해주려는데
혈뇨를 퐁퐁 ㅠㅠ
늦은 시간이지만 카톡상담하고 오늘 또 병원에 가려합니다
어제 밤에 누렁이 관장 해주는 한시간반동안
누렁이 밥주던 캣맘 아줌마도 밉고
제가 요즘 하는일도 벅차죽겠는데
일만해도 벅찬데 고양이들 신경쓸때인가 싶기도하고
산고양이들이나 누렁이 또.. 두부모래로 바꿨다고 소변테러하는 삼숙이
다 갔다버릴까 다 안해버릴까
이런 막생각도 해보고
힘들때마다 다중이도 되보고요 에효 ㅠㅠ
아침에 일어나보니
전날 펑펑 울다 일어난 느낌
의욕이 없네요......... 하하
누렁이 이래가지곤 단명하겠어여
힘들게 살아났는데
다묘인 저희집에선 누렁이 살뜰히 챙기는게 힘드네요
습식해주고 생식해주면 좋으련만 ㅠㅠ
얘가 입양을 갈수 있으까싶은게..
누렁이 장애도.. 보듬어 주실분이 계실까여
아 진짜................. 산너머산이예여 누렁이 ㅠㅠ
근데 자기는 편해요
궁디에 감각이 별로 없거든요 ㅎㅎ ㅡㅡ
궁디 지저분 하다고
발끝살려서 그루밍하다가
문열어달라고 손잡이만 보고있네여 ㅎㅎ
언제쯤 좋은날이 올까요...........누렁이
장애묘 키우기가 힘들지만 주변에서 좀 도와주면 힘이 덜 들텐데. 안타깝네요
배변이 힘들어서 집사님 고생이 말이 아닙니다.
글에서 힘들어 하시는게 느껴질 정도이니 말입니다.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누렁이도 고마운거 알텐데.. 좀 많이 건강해져서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말입니다..
감사하고 고맙다는 말밖에 할수 없어서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