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늦었습니다.
하수도 공사로 놀란 냥이가 일주일 만에 밥먹으란 소리에
냐~옹 반응했어요. 하수도에 빠진 냥이는 너무 깊어 올라올 수가 없었어요.
다행히 길가던 고양이 탐정이 구조해줬지만 힘들다는 소리에 한동안 가슴이 먹먹했어요.
그래도 협회 도움으로 도봉구 화신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요.
선생님의 말씀이 약간 우울합니다.
아이의 두 다리는 많이 망가졌고 임신중이라는 것이었어요.
대퇴부의 뼈는 다 부러져 두 다리를 다 깁스해서 앉지도 못하고 오른쪽을 뼈가 아예없어 심을 박았는데 붙지 않으면 절단해야 한대요.
무릎뼈도 부러졌고 발가락도 부러졌고.
그 작은 애가 하수도 공사장에서 얼마나 큰 사고를 당했으면 이렇게 됐나하니 너무 슬픕니다.
일주일 후에 '뼈 상황보고 재수술을 해야 한다네요. 얼굴은 너무 해맑아서
너무 미안해서 사진도 찍지 못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