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부터 침을 흘리고, 사료를 먹지 못하는 것을 보고..부드러운 닭가슴 살을 잘라서 챙겨주기만 주고,
저도 아픈 아이를 키우고 있어서 치료에 엄두를 내지 못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아이가 너무 힘들어 보이고, 더이상 지켜 볼 수만은 없어서..
고보협에 도움을 요청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치료지원이 가능하다고 하셔서 입원 후에..
송곳니 제외하고, 전체 발치하고..조금 회복한 일주일 후에 TNR 진행했습니다.
TNR하려고 배 부위를 들여다 보시다, 유선종양이 발견되어서 종양제거도 같이 했습니다.
아이는 다행히..너무 많이 아플텐데도 발치 다음날부터 밥을 아주 잘 먹는다고..
의지가 굉장히 강한 아이라고 말씀해 주셨네요..
5월18일 입원해서 종양실밥까지 잘 마무리하고 6월10일 퇴원시켜 방사했습니다.
몇일 안보일 줄 알았는데..방사하고 밤 11시쯤에 밥 자리에 다시 와서 밥먹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치료 열심히 잘 해 주신..목동 하니 병원 선생님들과 친절하신 간호사님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아이 치료할 수 있게 후원해 주신 고보협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처음 사진은 구조바로 직전 사진인데..아이가 너무 힘든었는지.. 일하는 지하창고로 숨어들었습니다.
방사할때 기운이 좀 났는지..웅거리면서 이동장을 치면서 힘차게 뛰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