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포구 쫄보를 보호하고 있는 캔따개? 입니다.
약 2주전 새벽시간에 쫄보가 오른쪽 앞다리를 어디서 다쳤는지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구석에 들어가 옆으로 누워있어서 고보협을 통해 통덫대여신청과 치료지원신청을 하고 기다리는 동안 사라졌습니다. 몇일 동네를 돌아다니며 찾으러 다녔지만 찾지 못했고, 쫄보가 살고있는 주차장으로 돌아올까하는 생각에 매일 밥과 물을 챙겨놨습니다. 그러다 이틀전에 주차장에 돌아와 물을 마시고 있는것을 발견하고 구조하였는데 2주동안 밥도 제대로 못먹었는지 너무 말라 뼈밖에 안남았는데도 불구하고 절뚝거리면 다가와 반갑다고 비비고 이름을 부르면 대답도 해주는데 너무 속상하고 눈물이 나더군요..
(마취상태 쫄보)
(입원중인 쫄보)
다행히도 고보협 관계자분과 바로 연락이되어 목동하니병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병원에 도착하여 엑스레이 사진을 찍어본뒤에 원장님과 상담하였는데 관절부분이 부러져 수술을 해도 차도가 없으며 아이만 고생시키는거라고 수술은 하지말자고 하셨고, 부러진 부분에 부종이 생기고 아직 골절상태도 지켜봐야한다고 하셔서 입원시키고 왔습니다. 입원기간은 최소20일~한달정도 라고합니다.
퇴원을 한다고해도 관절부분이 굽혀지지 않고 절뚝거리면서 살아야된다고하니 너무 속상합니다. 아직 8개월이라 동네에서 서열도 제일 낮고, 최근 새로운 길냥이가 나타나 다른냥이들을 괴롭히고 다녀서 더 걱정입니다. 한달이면 영역을 뺏길 수도 있다고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좀해봐야 할거 같아요.
원장님이 면회도 가능하다고 하셔서 낯선 곳에서 스트레스라도 좀 덜 받게 가서 인사도 하고 가장좋아하는 로얄키튼 파우치도 주고 그래야겠습니다. 고보협의 치료지원에 감사드리며 자주 후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