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에 상처가 있던 아이를 구조하여 병원 두군곳을 통해 설탕치료를 진행하고
항생제를 투여하여 3일정도 상태가 좋아지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마지막 병원에서 입원치료보다는 집에서 설탕치료는 할 수 있다고 하여
다시 아이를 데리고 왔는데 .. 길고양이 습성이 강했고, 다리를 다치고 그 다리를 치료를 해준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자기를 힘들게 한다 생각하였는지 많이 예민하고 자기 몸도 손대지 못하게 하던 아이였습니다.
약을타서 밥을먹이고 화장실도 만들어주고 베란다에 환경을 만들어줬는데도 다리가 아픈채로
창문으로 뛰어올라가 밖만 보면서 우는걸 보면서 스트레스도 받고 힘들어 한다는 걸 저도 알고 있었습니다..
일요일에 집에서 치료를 해주려고 사람세명이서 잡는데도 강하게 발버둥치고 물고 할퀴고
정말 한시간동안 난투극이 벌어질정도로 아이도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어했는데요.. 결국은 급한대로
거즈로 감아줬더니 결국은 몇시간뒤에 벗겨내더라고요.. 어쩔수 없이 월요일에 아침일찍 병원에
데려가려고 얼굴만 마주쳐도 울고 하악거리던 아이를 데려가다가 아이가 도망가버렸습니다..
잡으려해도 아픈다리로 저멀리 도망가버렸고 두번을 찾았는데도 높은곳까지 올라가서 저멀리
도망가버렸습니다.. 너무 많이 힘듭니다..
제가 괜히 아프지만 편하게 있던 아이를 잡아서 치료를 한걸까요? .. 조금만 버티면 새살이 돋아서
다닐수 있는 아이를 오늘 제가 데리고 나가서 잘못된것만 같아서 마음이 너무 많이 불편하고 죄책감도 듭니다..
자기가 살던곳이 아닌 다른곳에서 도망가게 되버린 그아이한테 너무 미안하고 .. 힘듭니다..
점심시간에 다시 나가서 찾아봐도 ..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도 않고 꽁꽁 숨어버렸습니다.
치료지원 담당자분께서도 죄송하고 .. 그냥 무엇보다 그아이에게 제가 너무 미안합니다..
사진이나.. 그런걸 보면 계속 눈물이 흘러서 시간이 좀지나면 올릴수 있음 올리겠습니다..
죄송하고 정망 그아이에게 미안합니다..
자기가 살던곳이 아닌곳에서 도망가버린 그아이가 .. 잘지낼수 있을까요? .... 그냥 그런마음이 계속들어
마음이 불편하고 씁쓸하고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