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아파트에서 주택으로 이사하면서 마당한켠에 밥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시골마을이라 그런지 고양이들이 정말 많더군요
그중에 목격하게 된 우리 나무!!
처음에는 마당에서 나가는 모습을 얼핏봤는데 뭔가 절뚝거린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내가 잘 못봤기를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또 몇일뒤 가까이에서 아이를 본 저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다리끝부분이 잘려나간데다 얼굴과 몸은 성한곳이 없는듯 보였습니다.
저도 여러가지 상황이 좋지않아 구조할 여력이 안돼서 몇날 몇일을 고민하다
고보협의 치료비지원을 생각하고 구조를 결심 7월 26일 드디어 포획성공해서
고보협 운영진의 승인을 받고 가까운 병원에서 수술을 진행했고
그 병원은 입원이 불가해서 제가 케어를 했는데 수술후 이틀이 지난날
아이 상처가 터진걸 알고 1차로 다시 재봉합수술 ㅠㅠ
그때 병원 선생님 말씀이 아이 피부가 약해진데다 재봉합 까지 했기때문에
또 다시 터질 위험이 있다 그때는 다시 재봉합수술은 힘들거라 하셔서
정말 안터지길 기도했는데 우려했던 일이 또 일어났습니다.
이러다 아이를 잡을거 같아서 입원이 가능한 고보협 협력병원에
다시 치료를 의뢰해서 토요일날 입원시키고 왔어요 ㅠㅠ
터진 상처를 보고 정말 충격과 멘붕 그 자체였는데 고보협 운영진들의 빠른 승인과 연락으로
한결 마음을 추스릴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진작 협력병원으로 갈걸 하는 후회를 할 만큼
의사선생님의 친절한 설명과 처치......그래서 저는 또 한번 우리 나무에게 미안해졌답니다.
미련한 밥엄마때문에 괜한 고생을 하게 된 나무!!
이제는 상처 터지지 않고 부디 잘 아물어주기를~~
다시한번 고보협 운영진분들과 협력병원에게 감사드립니다.
다음주 토요일 나무 면회갔다와서 다시 소식 전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