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봄부터 목에 살이 죄다 뜯긴채로 다니는걸 처음 봤습니다.
밥을 주던 아이가 아니라서 가끔 마주치기만 했는데 어느날 밥자리에 나타나고 그러면서 계속 상처를 볼때마다 치료해주지 못하는 미안함에 쳐다볼수도 없었는데 올해는 이러고도 꿋꿋이 한해를 넘기는 아이를 보고 구조해야겠다고 맘먹었습니다.
화신병원에서 수술 받고 어느정도 지났을때 모습입니다
선생님이 아이 상처를 보시곤 완치까지 한달 넘지 않을까 예상하셨었는데
두번의 봉합수술을 하고도 아이가 순하기도 순해서 치료하시는데 어려움이 없으셨다고 하시더라구요
1년이나 방치해둔 제가 미안하네요.
이리 빨리 좋아질줄 알았으면 더 일찍 해줄걸....ㅜㅜ
중성화도 안돼있었던 아이라서 이번에 중성화까지 같이 해줬습니다.
목부분 상처는 다 아물었습니다.
그부분을 찍지를 못해서 사진이 없네요.
두번의 수술과 한달동안의 입원을 잘 견뎌내고 오늘 퇴원해 방사했습니다.
한동안 가방안에서 얌전히 있다가 갑자기 쏜살같이 달려서 가버렸습니다.
아이가 밥자리에 빠른시일에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랄뿐입니다.
수고하신 화신병원 선생님 간호사님들 모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