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8개월 냥이들입니다.
고보협 연계병원에서 TNR 한 후 퇴원하자 곧바로 면역체계의 문제였던지
식빵만굽고 먹지 않던 아이들이였는데 바로 저 자리에서 6일정도 케어해주었습니다.
이제 1달 지났는데요, 잘 지내고 있어요.
밥 잘 먹고, 또 여전히 저희들을 경계하고..
원래 6마리 였는데, 한마리는 태어난지 며칠만에 죽고
(죽은냥이는 어미가 태반에서 꺼내주질 않아, 제가 꺼내주었는데 ㅠ.ㅠ)
두마리는 TNR 후 죽고, (범백확인)
요 두마리도 TNR 후 범백걸려 시름시름 앓았었지요.
근적외선, 비타민c, 엘라이신, 음식강제투여를 반복하면서 상태가 호전이 되었어요.
앞에 있는 냥이는 저너머 어딘가를 보는 느낌 ^^;;; 이름은 별당이 ..
중성화에 대한 지식없이 개체수 줄여보겠다고 서둘러 이 어린것들을 데려다가 수술을 시키고
후케어없이 방사하여 일찍 무지개다리를 건너게 하여서 앞서간 냥이들에게 제가 무한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 냥이들은 그래서 더욱 소중합니다. 매서운 추위, 더운 날씨, 외부에 공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한 지켜줄겁니다.
그리고,
이 아이들을 살리려 온 정신을 뺏기고 있다가 집안에 키우는 반려냥이가 아픈걸 눈치못채고 있었어요.
접종을 3차까지 한 상태라서 마음을 놓았었는데 이 와중에 범백에 걸려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의사가 너무 확신에 차서 절대 범백에 걸리지 않은다, 그래서 접종하는거다 그렇게 말하지말고,
걸릴수 있다, 조심하라, 걸린다..이렇게 얘기해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2틀째 밥을 안먹어서 병원에 데려갔을때도 범백에 걸릴일이 없다고 의사가 자신하더군요.
그래서 간단한 주사만 받고 왔는데, 다음날 새벽에 죽었어요.
저희 냥이 .. 이제 저희 곁을 떠난지 3주 되었는데 여전히 그 빈자리가 큽니다.
병원에서 죽은 냥이를 받아오니 눈을 감지 못하고 있길래, 감겨주고, 딱딱하게 굳은 젤리발바닥을 끝없이 어루만져주고, 사랑한다고 많이 얘기해주고, 그렇게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