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치기 전-1>
<다치기 전 -2>
<다치기전3-동생이랑껌딱지처럼 지냈던 모습>
일명 서교동 길양이로 통하는 요놈은 자태가 예뻐서 누구나 예뻐 했습니다.
저희집이 일반주택이라 울 담벼락에서 태어낳고 3형재 중 2마리는 범백으로 세상을 떠났으나
유일하게 1마리가 살아 현재까지 잘 지내 왔었는데...
2017.10.16일 밤10시경 이 길양이가 우리집 대문앞에 화단에 쓰러져 움직이질 않아 이상하다하고 살핀 결과 뒤 다리를
쓰지를 못했습니다. 너무 안쓰로워 임시거쳐를 집안에 마련, 자세히 보니 걷지 못하고 있었으며 아파서 건드리면 울곤 했습니다.
평소 먹이를 주고 저랑 교회앞 마당서 자주 놀아주었던 터라 우리방 임시거쳐도 마다하지않고 순한양처럼 마치 나좀 살려주세요라고 외치는듯 보여 다음날 오전에 고양이 보호협회에 문을 두드렸고 전 치료 해 주기로 맘 먹었습니다.
다행이도 먹이는 잘 먹었고 눈망울도 또렷하게 눈 꼽증상도 없어 다른 질병이 있는 것 같지 않았습니다.
낮에는 뒤 베란다에 밤에는 집안에 고양이집을 옮겨 가며 관찰과 보호하던 중
드디어 아는 분을 통해 길양이 치료를 50%D/C한다는 카라 병원을 가게 되었습니다.
결과는 왼쪽 골반골절로 나왔고 다른 데는 이상 없다고 하시며
수술비도 만만치 않지만 애를 입원 치료 해야하는데 정형외과는 울 병원서는 안된다고 하시며
길양이 현 상태는 원칙적으로는 수술해야하나 수술을 못할 경우 케이지 요법을 알려주셨습니다.
(넓은 캐이지에 가둬 움직음을 최소한으로 줄여주어 골절 부위움직임을 최소화하는 방법) 또한 수의사님께서
골반 골절있으면 대변 볼때도 통증이 와 변보는것에 문제가 생길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복부사진에 대변도 차 있었구여
거의 1주간 아파서 대변을 보지 못한것일 수 있는 터라...
수술은 결정 못했고 집에 데리고 당분간은 제가 보살펴야겠다고 맘 먹고 데리고 왔습니다.
지난 토요일밤에는 집안에서 재우는데 요 녀석이 아프면 낑낑대며 저를 깨우는거 있죠?
알고 보니 그동안 싸지 못했던 실례를 하고자....그때 마다 일어난 변기를 올려놔 주곤했는데
그동안 굳어 있던 동글동글한 변을 쏫아냈습니다. 실례 할 때마다 울곤하던 양이가 신음소리 없이 보는것을 보고
이제 좀 나아졌구나를 느꼈습니다. 또 한가지는 전에는 미동도 하지 않으려 했던 양이가 신음 없이 절룩거리기는 하지만
움직인다는 사실입니다.
어제는 날씨가 추워진다 소식에 불야 불야 양이가 당분간 거쳐할 안락한 공간을 마련 해 주기로 맘먹고
의사선생님의 케이지 요법을 생각하며 변기 음식물등 바람이 없는 공간을 마련 해 주었습니다.
다쳐서 발견된지 2주가 지났는데 많은 희망이 보이고 있습니다.
이정도 변화된사실에 감사하며 다 낳을때까지 보살피고 사랑할것입니다.
같이 먹이를 주던 합정동 캣맘, 앞집 불고기 집 언니, 아들이라 부리며 예뻐 해 준 회사 다니는 이모 등
많은사람들이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셨고 울집에 병문안까지 오셨습니다.
그 사랑에 울 사랑이가 많은 변화를 보인것 같습니다. 양이를 사랑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한국고양이보호협회에서 묵묵히 일해 나가시는 회원님들께도 이 기회를 통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함께 사랑으로 울 길양이를 보호 해 나가시자구여^^
생명은 소중한거니까요.
서교동 와이에쓰2
pS: 사진을 올리고 싶은데 용량이 크다고 안 붙네여
<케어중 모습>
<치료 후>
<치료후2-좋아진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