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6개월 간 돌보던 유기묘 아이를 사람 해코지로 인해 구조 후
치은염으로 인한 구내염이 심해 발치 치료 했어요.
다행히도 바이러스성이나 면역이상으로 인한 구내염이 아닌 치은염으로 인한 구내염이어서
발치 후 스테로이드 치료를 어느정도 진행했더니 잇몸 상태는 금방 좋아졌습니다!
근데 구조당시부터 잇몸과 함께 치료를 진행했던 말레세지아균으로 인한 외이염이 잡히지 않아 계속 병원에 다녀야했어요.
그리고 길에 있을 당시부터 사료구토를 하는 일이 잦았었는데,
병원에 다니는 동안에도 계속 구토증세가 심하여 관련하여 검사도 진행해봤고
조영술 엑스레이와 복부초음파상 전혀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그냥 급하게 먹고 토하는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ㅠㅠ
병원에 계속 다니면서 외이염이 어느정도 잡혀가고 있어서 병원 치료를 종료하려는 시점에,
겨드랑이쪽에서 비만세포종이 발견되는 불운이 닥치고 말았습니다.ㅠㅠ
그래서 바로 수술날짜 잡아서 종양제거까지 끝냈구요.
조직검사 상에도 결과가 특별히 나쁘지않아 이제 진짜 치료가 끝났나~~~싶었는데...
이번엔 발가락 패드부분에서 또 비만세포종이 발견되었습니다....ㅠㅠ
근데 이번엔 세포검사상 세포활성도가 너무 활발해서 악성까지도 의심되는 상황이었고,
장기 전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이때 정말 멘탈이 많이 흔들리고 힘들었네요..
사담이지만 설상가상 저희집 막둥이 냥이까지 배에 비만세포종이 발견되어.....
두 녀석을 같이 수술시키고 케어하면서 정신적으로 너무 많이 힘들었어요.ㅜㅜ
앵앵이는 하필이면 발가락에 생긴거라 발가락 뼈 절단까지 해야했고, 연속 된 큰 수술에 아이도 많이 힘들어하고
저도 지칠대로 지쳐버린 상황 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뼈를 절단 해낸 수술이어서 그런지 회복속도도 너무 느리고
계속 후처치를 해줘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시간이 좀 지나니 이것도 잘 아물었고
지금은 아이도 안정을 많이 찾은 상황입니다.^^
악성까지 의심되는 최악의 상황이었지만 조직검사상 악성이 아니라고 나와 정말 다행입니다!
여기 첫번째 짧은 발가락이 뼈 절단 해낸 부분이에요.ㅠㅠ
그리고 장기에 전이 됐을까봐 진행했던 장기쪽 검사에서는 안타깝게도 살짝 의심소견이 발견되었습니다.
근데 이건 확진 할 수는 없는 상태이고, 확진할 만큼 크기가 큰 상태도 아니어서
정기적으로 2달에 한번씩은 검사를 진행해보고 크기나 모양에 변화가 있는지 지켜보기로 했어요.
치료지원 신청 했던 건 이번 종양제거 2차수술까지로 마무리 짓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병원에 다니며 정기검사를 해봐야 하는 상황이긴 하지만,
고보협 지원 덕분에 정말 큰 도움이 되었고 감사했습니다.
이제 곧 장기 쪽 재검 하러 가야 할 때가 됐네요^^;;
아눔이 얼마나 돈 잡아 먹는 기계인지 구조 후 순수 병원비만 350만원 이상, 400만원 가까이 들었어요;;;
고보협 지원신청하기 전에 이미 제 사비로 들어간 비용만 50만원 이상이었거든요.
저 정말 고보협 도움 없었으면...아이고 생각하고 싶지도 않으네요.ㅠㅠ
이제 병원 좀 그만 다니고 싶어요ㅋㅋ..
저는 앵앵이 치료하는 와중에도 다른 길아이들 계속해서 구조하고 치료하는 상황이었구요ㅠㅠ
벌써 한 아이는 입양가서 잘 살고 있고, 지금 또 다른 한 아이는 치료중에 있어요ㅠㅠ
정말 구조만 안해도 캣맘 할 만 한것 같은데요 많이 힘드네요.ㅠㅠ
그래도 고보협이 도움주신 덕분에 이만큼 치료하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어요~
저 혼자 였으면 이렇게까지는 당연히 못했을거고 이미 파산했을 지경이네요;;;
요새 병원에 몇 주 안갔다고, 애가 컨티션도 너무 좋고 놀기도 잘 놀고 아주 신나하는 것 같아요.^^;;
치료지원은 끝났지만 계속해서 병원에 잘 데리고 다니면서 아픈 곳 놓치지 않고 바로바로 치료 받을 수 있도록 해주겠습니다.ㅠㅠ
고보협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