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어달 전부터 1~2개월 꼬꼬마가 밥자리 나타났어요. 어린 녀석이 독립해서 밥자리 잘 찾아와서
기특하고 얼마나 이쁘던지..
어두워진 퇴근녁엔 냐옹냐옹 맛있는거 달라며. 닭가슴살 맛나게 먹던 아이 입니다.
어제 출근하니, 휀스넘어 옆공장에 뒷다리 힘없이 누워만 있길래 잡으려 했지만 실패하고
추운 날씨에 살아만 있어주면 병원가서 낫게 해주겠다 약속 했습니다.
오늘 포획 성공해서 병원 데려 갔더니, 가장 나쁜 경우라며 척추 두곳이 부러졌답니다.
몇백하는 수술비에 수술도 자체도 위험하고, 수술 예후도 장담 할 수 없어서 수술 권유 못하겠다며..
편히 보내거나, 지 운명에 맡겨 다시 길로 보내거나 두가지 방법 뿐입니다.
집에는 6묘와 신랑의 반대가 너무 완강해서 지금 퇴근하고 저와 아이는 갈 곳이 없습니다.
제발 1달만 집에서 보호하게 해달라 사정사정 했지만, 이젠 더 이상 안된다며
평소에 온화하던 신랑이 제가 욕설까지. .. 더 이상 말을 꺼낼 수가 없습니다.
저는 어떤 수모를 겪어도 괜찮습니다. .
제 혼자서 고통을 견디고 있을 아이를 제발 좀 살려주세요.
추운 길바닥에 서서히 죽을 걸 알면서 돌려 보낼 수도 없고
어떻게 해야 하나요?
수술 할 수 있는 병원 추천도 좋구요
아니면 따뜻한 햇살드는 마당 한켠이라도 이 아이에게 내어 주실분도 좋으니
제발 아이가 쓸쓸히 혼자 죽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제발..
치료받으러 병원으로 이동하셨다고 치료지원담당자님께 전해들었습니다. 아이가 치 잘 치료 받을수 있길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