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8일 아침 . 이런 모습으로 발견 되었습니다.
엑스레이 사진 촬영 결과 척추 두곳이 심하게 부러져서
수술도 어렵고 예후도 장담 할 수 없는 상태라서
1차 병원에서는 수술 하기 힘들다 하여
백방으로 수소문 한 다른 병원에서 11월 10일 수술 하였습니다.
수술하려고 털을 깍아보니 상처가 있었고, 예리한 막대기로 힘을 가해서 척추 손상이
생겼다는 소견이 나왔습니다.
수술부위는 사진보다 더 심각한 상황 이였고, 척추의 돌기부분은 산산조각이 나고
척수는 흘러나와서 아이를 고통스럽게 하고 있었습니다.
4개월 아이의 뼈는 너무 물러서 플레이트 고정도 되지않는 상황이여서
정말 '얼기설기 엮었다'는 수준의 수술을 하셨다고...
그래서 아이의 뼈가 다 성장한 후에 2차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구요.
1차 수술은 척수를 어느 정도 제자리를 잡게 해서 아이의 고통을 줄여주는 정도의 효과밖에
기대 할 수 없다 하였습니다.
뒷다리는 신경 손상으로 마비가 되었지만 그나만 압박배뇨 없이 배변 활동 하고 있는 상태 입니다.
그 마저도 자율이라기 보다는 밀려 나오는 수준이였구요~
그런데 지난 12월 2일
원장님의 손길에 뒷다리를 빼는 동영상 보이시죠?
힘도 제법 들어가 있고 하는 걸로 봐서 기대 이상으로 신경이 살아나고 있다 하시며
앞으로의 경과에 희망을 가지게 된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저도 원장님 처럼 꼬마의 뒷다리를 땡겨보니 싫다면 빼내는데..ㅎ
얼마나 대견하고 이쁜지 몰라요~~
앞으로 더 좋아진 꼬마의 소식 알려 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애써 주시는 고보협 관계자분과 글 읽어 주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