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순이는 제가 밥주는 아이들 중 하나입니다.
늘 밥 자리에서 떠나지 않고 살던 아이였는데 새끼를 낳고 독립시킨 후 거의 두달 동안 보이지 않던 아이가 어느 날 나타났는데 꼬리를 심하게 다쳤더라구요 한눈에 봐도 심한 상태였어요 사진을 찍어 병원에 보여주니 이미 괴사가 진행된 상태같다고 치료가 급해보인다고 하셨어요 아이를 구조하기로 맘먹고 이동장을 갖고 밥자리에 갔더랬죠 근데 갈때마다 아이가 안보이고ㅠㅠ어느날 다른 캣맘분이 삼순이 나타났다고 연락주셔서 이동장 갖고 가서 구조후 바로 병원갔습니다 안아서 이동장에 넣을 수 있을정도로 사람 친화적인 아이에요 큰 상처가 아니길 바랬지만 이미 상처부위밑으로 꼬리가 다 괴사되어 결국 절단하였습니다.지금은 퇴원해서 저희집에 있어요 그래도 길생활을 2~3년 한 아이인데 병원에서 너무 잘있더라구요 선생님께서도 적응을 잘한다고 하셨어요 중성화 까지해서 방사 시키려고 했었지만 날도 춥고 실내생활에 적응을 잘한터라 제가 입양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삼순이 고단했던 길생활 다 잊고 앞으로 꽃길만 걷게 해줄거에요 마지막으로 캣맘 캣대디분들 다 힘내시구요 고보협에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