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친 곳이 아물지 않아서 결국 발가락 1개의 골괴사가 진행되어 발가락 절단 수술을 받은 한올이 입니다.
마취하는 김에 TNR도 같이 진행하였습니다.
먼저 입원 당일(1/12) 사진입니다.
날 어디로 데려온 거냐옹
그러더니 진료실에서 코골고 숙면ㅋㅋ 정말 태평한 성격
칼같은 남자다옹 5.000kg 칼같은 몸무게 인증ㅋ
하루 항생제와 소염제 처치 후 다음날(1/13) 수술하였습니다.
근무시간 때문에 병원 오픈 시간 안에 가기가 어려워서 수술 후 4일차에 드디어 면회!
잘있다옹
스마일 깁스 했다옹
근데 좀 쫍다옹~
절단부위가 잘 회복될지 여부는 아직 좀 지켜봐야 한다고 하네요.
태어나서 처음 갇혀보는거라 잘 지내고 있을지 많이 걱정되었었는데
적응력 갑에다가 밥도 잘 먹고 성격이 너무 좋아서 선생님들이 다 예뻐하신다고 해서 한시름 놓고 왔습니다.
대전 유성동물병원 원장님 정말 너무 좋으십니다.
병원가기 전에는 길냥이라 아무래도 진료를 좀 꺼리는 기분이 들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차별없이 너무 자상하고 친절하게 하나하나 설명 다 해주시고 한올이도 귀여워해주시고
동물을 정말 사랑하시는 게 많이 느껴졌어요.
주변에 막 병원 추천 중이예요~
병원 오기 전에 발 상태로 봐서 수술이 예상되어서 큰 비용이 들 것 같아서 선뜻 데리고 오질 못하고 있었는데
고보협에서 치료지원 해주신다 하셔서 용기내어 병원에 데리고 올수 있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소액이지만 길냥이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정기후원하던게 이렇게 큰 도움으로 돌아올지 생각도 못했네요. 감사합니다.
다만 지난 주말동안 제가 좀만 더 일찍 도움을 요청하거나 바로 병원에 데려갔더라면
발가락을 절단하지 않고 살릴 수도 있었을지 모른다는 후회에 자책에 좀 시달렸습니다..
이미 이렇게 된거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한올이 좀 밝아진 표정 보고 힘 얻어 왔습니다!
열심히 돈 벌어야겠네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