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지원 신청한 이쁜이는 처음 나타난 날 입가에 침 범벅이었던 모습이었습니다. 그래도 아이가 손을 탄상태여서 매일 닦아줄 수 있었고, 또 약도 하루에 두번씩 세달이나 먹여왔어서 구내염이 다 나은 줄 알았어요... 최근 다시 침을 흘리기 시작해서 아예 제대로 치료를 하고 입양을 보내야겠다 결심하고 치료지원신청했습니다. 보기에는 깨끗해보여서 병원에서도 어디가 아픈건지 놀라셨지만 입안을 살펴보고는 발치해야겠다고 하셨습니다.
아래 송곳니는 엑스레이상으로는 괜찮은 것 같고 또 발치가 위험한 곳이라 두고 보자고 하셨고, 윗니중에서는 한번에 다 발치하면 아이가 힘들것 같기도 하고 상태가 희망은 좀 있으니 2주만 상태를 확인후(붉은 염증이 가라앉는지 살펴보고) 발치여부를 판단하자고 하셨습니다.(이쁜이가 워낙 순하거든요, 그래서 또 데려가기도 쉬웠기에 이렇게 결정했습니다) 그외에는 모두 발치했습니다.
잇몸이 많이 약해진 상태라 많이 아플거라고 하셨는데, 이쁜이는 두통이 가신 사람마냥 얼굴이 훨씬 밝아졌어요...
지금은 임보집에서 사료도 먹고(그전엔 사료를 못먹었습니다.) 물도 많이 마시고 그루밍도 하구요~ 제법 편안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사진은 발치전 상태부터, 발치하고 현재 치아 상태 그리고 편안한 이쁜이의 모습까지 시간순이예요. 힘이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