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랑길냥이

저희 집 길냥이. 첫째 , 둘째 , 셋째

by 퉁이언니 posted Jan 3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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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아이는 1년에 저희집에 밥먹으로 오는 아이에요.  작년 여름에는 새끼 2마리를 낳았구요.  

언제나 본인이 왔다는 사실을 쿵쾅거리면서 알려주죠.

지붕에서 뭔가 시끄러운 소리가 난다 하면 100%죠.

눈치가 빠르고, 경계심이 강한데, 저희식구들끼리는 이넘은 사람으로 태어났음 한자리 할것 같다고..

그만큼 담이 커요~ 의사전달도 참 잘해요~

'밥달라!', ' 더달라!', ' 떨어져라'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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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하루라도 못보면.. 너무 걱정되고 궁금하죠..

저희집이 본인 구역임이 확실해요.. 지금은.. 50cm 정도 접근이 가능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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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아이는 이 아이에요.  몇년전에 처음 봤는데. 그때는 사람경계가 심하지 않았었는데..한참의 시간이 지나고

다시 만난 아이는.. 사람을 너무 경계하고 있더라구요. 밥주려고 다가가도 도망가고.. 2미터 정도를 유지해야 하더라구요.

매일 오는 아이는 아이고. 첫번째 아이 구역이라서인지 몇일에 한번 첫째가 안올때나 오더라구요.

온다해도 첫째가 있으면 가까이 안와요.

그런데 그날은 첫째가 마당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옥상계단에 등장했는데. 감기가 너무 심해서. 침도 질질흘리고

콧물이 너무 심해서.. 쌕쌕거리는 소리가 너무 컸어요.  물론 제가 바로 앞까지가서 밥그릇을 바로 옆에 놔주고 와도

뭐가 왔는지 멍하더라구요. 그래도 겨우겨우 입앞까지 밥그릇가져다 주고. 먹기편한 걸로..(울 퉁이한테 미안하죠. 울 퉁이 아껴뒀던 파우치랑 캔 다 털렸어요. 우리 퉁이 입장에선) 그렇게 몇일먹이니까.. 하루하루 나아지네요. 오늘은

보니까 숨쉬는것도 많이 편해지고. 먹는것도 잘먹고, 콧물이 많이 줄었어요.. 헤헤.

뜨거운물 쫒아다니면서 먹인 보람이.. 흐흐흐.. 이 아이도 그날이후로  매일 오네요..  우리 식구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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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물 가지고 옥상까지 쫒아가면 도망도안갈거면서.. 못이기는 척 먹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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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계단에서 찍은건데... 눈꼽상태도 어제보다 좋아진것 같아요..하루하루 나아져서 빨리 완치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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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두아이가 만난날로.. 전 긴장하고 있었는데.. 왠일로.. 첫째가 둘째를 그냥 지켜보내요..

아픈걸 아나봐요.. 착해요~~  아님.. 공공의적 (저??) 가 지켜보고 있어서 그랬는지..

 

마지막으로 세번째 아이를 소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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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몇주 전부터 오는 아이인데..  첫째가 아주 싫어하는 아이에요.

정말 근처에도 못오게 하네요.. 그래서 저도 자주는 못봐요..

그래도.. 첫째와 둘째가 밥먹고 간 후.. 남은 사료가 휘릭~ 사라지는걸 보면.. 매일 왔다가는것 같아요.

 

저희 바램은... 세 아이가 사이좋게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이웃집들 몰래 밥을 주는거라서.. 걸리면 그만줘야하거든요..

그게 부모님과 한 약속이었어요.. ㅠㅠ (물론!! 전 그럴생각 퉁이 눈꼽만큼도 없지만.)

 

마지막으로.. 간식과 사료, 파우치, 캔을 흔쾌히 모두 나눠준 우리 퉁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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