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보협 덕분에 꼬맹이 치료 잘 받았습니다!
포획하고 케이지 안에서 대략 봤을 때는 의사쌤께서 눈에 궤양이 생긴 것 같다고 하셨는데 아가가 너무 어리고 병원은 처음이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바로 정밀하게 진료받지는 못했습니다.
하루동안 병원에 입원하여 진정제를 투약받고 다음날 오전에 마취하여 보니 안구가 파열된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적출 수술을 하기에는 너무 어리고 치료시기가 좀 늦은 감이 있어서 다시 눈이 보일 확률은 반반이라고 하셨어요 ㅠㅠㅠ 그래도 확률이 반이니 바로 적출보다는 일단 클립?으로 집어서 보름 정도 자기치유를 할 수 있도록 해보자고 하셨구요. 만약 자가 치유가 되지 않으면 어쩔 수 없이 적출 수술을 해야 한다 하셨습니다 ㅠㅠㅠ
길냥이고 순화되지 않아서 입양도 안 되는데 아직 쪼끄만 애기가 적출까지 받게 되면... 길 생활을 할 수 있을지 걱정스러워요.
수술은 잘 받았고 전보다는 적지만 밥도 잘 먹고 약도 잘 먹고 담요에 누워 잠도 잘 잡니다! 이대로 잘 나아주면 좋겠어요!
목카라가 벗겨지면 안된다고 하셔서 가지고 있던 케이지에 넣어 두고 있습니다. 약도 먹여야하고 눈 소독도 해줘야 하는데 집에는 이미 반려중인 냥이가 두마리나 있고... 애기를 둘 공간이 없어 케이지에 넣을 수 밖에 없네요. ㅠㅠㅠ 임보자를 구해볼까 했는데 아직 야생성이 많이 남아있어 그마저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ㅠ 힘 닿는데까지 일단 데리고 있어 볼 예정입니다
고보협 아니었으면 이 큰 수술 어떻게 엄두나 냈을까 싶습니다. 다시 한 번 더 감사 말씀드립니다! 추후 꼬맹이 상황, 다 나았다고! 글 남길 수 있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꼬맹이의 눈이 적출하지 않고 꼭 다시 건강을 되찾길 응원하는 마음으로 꼬맹이의 이야기를 협회 SNS에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