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초 추운 겨울 우리마당에 못보던 아이가 밥을 먹으로 왔는데 가만히보니 밥먹을 때마다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몸이 마르고 외소해서 구내염을 직감하고 지켜보며 매일 캔도 주었죠 매우 경계심도 강하고 까칠해서 이름을 까치리로 지었어요
가끔 입 밑으론 걸죽한 침을 고드름 처럼 달고 있어서 포획할 계획은 세웠지만 너무 춥고 저도 시간을 내서 해야해서 벼르고 벼르다 결국 4월 26일 마당에 통덫을 놓고 힘들게 포획해서 하니병원에 입원시켰습니다.
원장님께서 바쁘셔서 4월 30일 이를 발치하셨는데 다 뽑지 않고 2 차로 더 뽑는다 하셨고 그날 TNR은 하자고 하셔서 같이 병행했습니다 그리고 2차는 5월 8일 발치했습니다. 수술 후 며칠 경과를 봤는데 비교적 캔도 잘먹고 사료도 조금 먹는다고 하셨어요
퇴원이 좀 늦어진 것은 제가 5월 10~12일 까지 연수를 갔고 그 다음 주 초 며칠간 비가와서 (비가 오니 방사하기가 너무 짠해서)
결국 5월 18일 오후에 비가 그쳐서 아이를 퇴원 시켰어요 와서도 방사하기 너무 마음이 아파서 하루를 집마당 한쪽꼍에 두고 맛있는 캔과 사료를 먹였는데 예상 외로 너무 잘 먹었어요 하지만 맘대로 길을 누비던 아이가 너무 답답해 하면 서
계속 탈출을 시도했어요 거의 3주 정도 갇혀 있었으니 얼마나 괴로울까 싶어 방사하기로 하고 보내주었습니다
다시는 우리 집엔 오지 않을것 같은 예감이었는데.... 꼭와서 밥은 먹고가길 바랬는데.... 이틀이 지났는데 역시오질 않네요. 마음 이 많이 아픕니다. 부디가서 잘 살고 꼭 우리집으로 다시 와서 밥만이라도 먹어
주길 간절히 바라며 우리집에 오면 다시 글 한번 올리겠습니다.
치료 지원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니원장 님 께서도 오래 입원 했는데도 저렴하게 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마당에서 하루 케어 할때.... 집은 탈출하려하며 옆으로밀어 놓고 담뇨만 꺼내놓음
이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