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돌이는 제가 3년 넘게 밥을 준 아이였습니다. 뒷다리는 처음 봤을때부터 절고 있어 높은곳은 뛰어오르지도, 빠르게 뛰지도 못하는 아이라 늘 집에서 먼거리에도 불구하고 밥을 주러갔었죠. 영역싸움에서 여러수컷들한테 공격을 많이 받았는지, 늘 상처투성이에다 경계심도 너무 심했어요. 그러던 어느날, 절뚝거리던 다리에 공격을 당했는지 피가 심하게 흘러 몇날며칠 구조 계획을 세워 구조해서 상처꿰매는 수술을 하여주고, 낫는동안 저희집 창고에 두고 케어를 했어요. 그러다 어느날부터 침을 흘리고, 입밑에 피딱지가 보이고, 약을 타다 먹여봐도 그때뿐이고, 점점 기운없고 그루밍을안해 몰골이 처참해가더니, 급기야 아무것도 먹지 않는 상태가 3일 지속되어, 다시 포획해 부산다솜메디컬로 데려갔어요. 역시나 구내염이 심한 상태였고, 부분발치를 하였습니다. 지금은 퇴원하여 잠시 격리해두고 약을 먹인후, 차후 어떻게 해야할지 차차 생각해보려합니다. 너무 순화가 안된아이라. 돌돌이를 치료할수 있게 도움주신 고보협운영진분들과 후원해주시는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