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손이는 엄청 예쁜 아파트의 카오스 야옹이예요
엄청 겁이 많지만 닭가슴살을 좋아해서 마징가귀를 하고서도 조심스럽게 가까이와서 닭가슴살을 먹곤 했는데
하양장갑낀 예쁜 손으로 닭가슴살이 움직이지 않게 꼭 누르고 핥아먹어서 공손이가 되었어요
작년에는 어디에 아기를 숨기고 키우는지 엄청 무서워하면서도 다가와서 닭가슴살을 물고가곤했어요
아래 사진이 작년 8월사진인데 이때는 엄청 건강했어요
아기를 키우던 작년 가을부터 못봐서 애기들한테 영역을 주고 떠났나 아쉬워하다가 올해 3월에 만났는데 입이 엄청 않좋아졌더라구요
계속 고개를 흔들고 좋아하는 닭가슴살을 앞에 놓고 못먹고 바라만 볼때도 있었고 한입 먹고 몸부림치는 걸로 봐서 구내염이 확실했어요
너무 아파하는 모습에 반가움보다 슬픔이 더 컸어요
그리고 겁이 엄청 많아서 츄르랑 닭가슴살으깬것에 항생제를 타서 먹이며 마음을 조금씩 열게 하고 2달 넘게 시도한 끝에 드디어 잡았습니다.
공손이는 치주염과 구내염이 엄청 심각하다는 원장선생님의 판단으로 앞니와 송곳니까지 전발치하였습니다.
그리고 발치수술은 대수술이라 마취시간이 길기에 중성화까지 동시에 진행할수 없었기에
회복후 중성화수술을 했는데 덕분에 입안 상태점검을 할수 있었는데
너무나도 반갑게 연한 핑크빛 건강한 입안이 완치되었다고 볼정도로 엄청 좋아졌더라구요
겁이 많은 야옹이라 문병갔을때도 무서워서 마징가귀를 하고 모래통 화장실 뒤에 조금이라도 숨어보려하고 엄청 두려워해서 미안했어요
그래도 방사할때 이동장을 열어주니 조금 주저하다 천천히 걸어나온뒤에 뛰어서 도망가더라구요
아직 방사후 한번도 못봤지만 입이 좋아진 것을 확실히 알았고 입원기간동안 밥을 잘 먹어서 안심이 되요
치료비는 분할납부로 선택하였고
중성화비용은 퇴원시 현금결제하였고 레볼루션 제부담으로 요청드려서 레볼루션 비용 같이 결제완료했습니다~
공손이 본인이 자기 입이 좋아진걸 깨닫고 마음을 열고 다시 얼굴을 보여주면 좋겠어요
아파트의 구내염냥 웅얼이, 공손이, 엉뚱이 요 3명때문에 2달넘게 통덫으로 씨름한 고생이 보상받는 해피엔딩이었어요
(엉뚱이 후기는 조만간 정리해서 또 쓸께요)
※ 사진주의: 아래 사진에는 아픈 입 사진이 있습니다.
5월 23일 포획
5월 28일 발치 수술 : 치주염과 구내염으로 온통 피투성이인 공손이의 처참한 입모습입니다 ㅠ오ㅠ 그래서 원장선생님이 안되겠다고 앞니 및 송곳니까지 전발치를 권하셨고 동의했습니다.
문병갔을때 무서워하는 모습
6월 10일 중성화 수술 및 입안 점검 (완치로 봐도 무방할듯 좋아졌어요^^)
6월 14일 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