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한 증상으로 하루 전에 포획했던 녀석이 안충 제거를 받았구요. 부랴부랴 이 녀석도 다음날 포획했습니다.. 근방에 협력병원이 없어서 인근 동물병원으로 갔습니다. (미리 고보협측에 허락을 구했구요) 하루 전에 포획한 녀석은 비교적 순하다는 말을 듣고 별 무리 없이 치료를 했는데 다음날 포획해 간 이 녀석은 사납게 날뛰더니 그곳 수의사 선생님 팔둑을 물고 도우려는 제 손목도 아주 대차게 물고는 진료실을 날아다니 더군요..어찌 잡아야할지 정말 아찔했는데 그래도 어찌어찌 상자에 숨은걸 잡았구요.. 그곳에선 도저히 않되서 그곳에서 추천해주신 인근 도시의 고양이 친화병원으로 향했습니다. 미리 담당자님한테 연락해 상황 보고 했구요..상자에서 다시 포획틀로 옮기느라고 진짜.. 이날 완전히 제 혼이 나갔더랬습니다.
다행히 그쪽에선 아주 신중하게 담요등을 이용, 아이를 통덫 구석으로 몰고 미리 마취를 하시고(여러번에 걸쳐 서서히 하시더군요) 치료하셨구요.. 증상은 같았는데 이 녀석은 안충은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결막염 증상이어서 약 받고 퇴원했습니다. 안약을 넣어줘야 한다고 하는데 새끼 때부터 밥 준 저도 경계하는 녀석이라(특히 중성화 수술때문에 한번 포획한 후에 경계가 심해져서 ㅠㅠ) 먹는 약만 받아왔구요.. 방사 후에 처음 며칠 경계하는라 오다 않오다 해서 제대로 약도 못먹이고 사료도 못 챙겨줘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건강해졌습니다.. 여전히 저는 경계하구요..-_-;; 한번은 어찌 잡았는데 다음에 또 아프게 되면 어찌 잡을 수 있을지 벌써부터 걱정이네요.. 암튼 하루 전에 잡은 이 녀석 언니(또는 동생?)은 아직까지 증상이 영 좋아지지 않아서 계속 약을 먹이고 있어서 어째야 할지 걱정인데 이 녀석이라도 나아줘서 그나마 다행이네요.. 사람이든 냥이든 정말 건강하고 볼 일입니다.. 도움 주신 고보협 담당자 분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