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목그대로 전 고양이가 싫습니다. 맨날 애기우는소리처럼 들리는것도 무섭고 담벼락에서 휙휙 사람놀래키며 지나다니는것도 싫습니다 싫다기보단 무서운쪽에 가깝지요
강아지도 완전 아가강아지아니면 길에서 마주칠수있는 강아지는 다 무섭습니다
이런 제가 어쩌다 두마리 냥이들의 집사가 된지 5개월째 접어듭니다. 워낙 겁이많은지라 동물을 데리고 살거라는 생각은 단한번도 한적이없어요 남자친구 회사 근처에 어느날 아깽이 세마리가 엄마없이 옹기종기 있었나봐요
몇일이지나도 아이들은 그자리에서만, 아직 그루밍도 할줄몰라 밤송이같은 몸에 눈꼽때문에 눈도못뜨고 있었다고합니다. 어느정도 아이들이 클때까지맘 밥을주겠다고 하는 남자친구.
남자친구 동생이 고양이를키워 아이들사진 찍어서 병원가서 결막염약 받아서 눈꼽이굳어서 눈을 못뜨고 있는 아이들 하나씩 봐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루밍도 할줄모르는 아가들이 엄마한테버려졌다는게 속상하더라구요 손바닥안에 올라올정도로 작은아이들..
아이들 비맞을까봐 급하게 개집부터 사다주고 매일돌봐주더라구요
세마리중에 제일 활발하던 첫째.
집근처가 주차장이라 남자친구가 퇴근하고 다음날 아침에 갔을때 차에 치여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나머지 두마리는 집에없고 남자친구가 거의 울먹이며 찾아돌아다니더라구요 이런모습 처음봤습니다..
몇시간후에 회사직원 차 본네트 안에 들어가있던 아이들을 찾았고, 회사사람들이랑 같이 펜스를 만들어주었더라구요
처음으로 냥이들을 보러 간날,
제가 생각했던 고양이랑은 전혀다른 강아지같이 사람좋아하는 아이들이더라구요.
고양이에 대한 뻔한 인식과 잘못된정보들이 모든게 뒤바꼈던 날이었습니다. ㅎㅎ아이들이 제품에서 꼭안겨서 자는데 집에가려도떼어놓으면 다시와서 안기고 안기고, 아이들을 보고있는동안 너무 아파보이는 얼굴을 보면서 치료만 해주고 어디 보내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다짜고짜 아이들 건강상태 검사부터 다 하고 허피스일까봐 걱정되었던 아이들은 단순 결막염이었고 위험한곳에서 하루빨리 내보내고싶어 입양을 알아보다가 포기했습니다
둘이서 그렇게 의지하고 맨날 붙어다니던 아이들을 떨어뜨려놓아야 한다는게 제가 용납이안되더라구요.
아프다는 이유로 부모에게도 버림받고, 붙어다니던 형제도 죽고, 이 아이들이 무슨죄가있어서 서로에게 하나밖에없는 애들을 떼어놓아야하는지 모르겠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집에 겨우겨우 허락받고 아이들을 데려왔습니다
반대하던 부모님께 방안에서만 키우는걸로 얘기하고 병원에서 입원치료받던 아이들 데려온지 5개월정도 되었어요
길냥이, 고양이에 대한 안좋았덤 모든 생각이 바뀌더라구요
지금은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제 아니들입니다
닿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