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는 한국고양이보호협회가 구조한 세 아이들이 평생 가족을 찾아 입양을 갔습니다.
누구보다 사람의 손길을 좋아하던 남이, 러블리, 복실이.
사랑을 듬뿍 받는 세 아이들의 새로운 일상을 들여다볼까요?
이제는 '레아'가 된, 남이를 먼저 만나볼까요~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신나게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지친 레아(남이)~
레아는 그사이 살이 오른 것 같아요!
평생 엄마를 만나서 포동포동 미모도 더 물이 오른듯합니다
레아(남이)는 엄마랑 쿨쿨 낮잠도 자구요~
와인과 꽃..
분위기도 즐길줄 아는 차도녀 레아(남이)입니다~
집안 곳곳 레아(남이)를 위한 캣폴과 장식 등이 눈에 띄네요. :-)
레아 정말 사랑받고 있구나~
앞으로도 쭉 엄마와 함께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렴~
★남이(레아) 입양자분 소감★
안녕하세요. 레아(남이)의 입양자입니다.
고양이를 좋아만 하다가 함께 살기로 마음 먹은 것은 처음이라,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 한 후 레아를 데려오게 되었어요.
레아를 데려 오기 전에 2번 정도 입양센터에 방문했었는데, 센터 분들께서 친절하게 설명도 해주시고 궁금한 것 답변도 잘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레아를 처음 집에서 맞이한 날에 서로 긴장도 많이 했지만, 레아는 하루 만에 집 적응하며 돌아다니고 잠도 같이 자면서 조금씩 친해졌어요.
레아는 도도하지만 놀 때는 열정적이고 사람을 좋아하는 부비냥이 에요.
매일 아침 레아의 부비부비로 눈을 뜨는 하루가 너무 좋아요 :)
이 작은 생명체가 주는 에너지와 존재감은 말로 설명하기 힘드네요.
매일 레아에게 감사하고 있어요.
아직 고양이에 대해 많이 서툴지만 레아와 알콩달콩 잘 지내겠습니다.
그동안 레아를 돌봐주신 센터 분들께 감사드려요!
그리고 저처럼 고양이를 처음 반려하려고 생각중인 분들이 계시다면 여러 아이들을 만나면서 충분히 상담도 받을 수 있는 입양센터를 추천하고 싶어요.
이 땅의 모든 고양이가 행복해지기를 바랍니다.
이번에는 넘치는 애교로 모든 가족들의 사랑을 받고있는 러블리를 만나볼까요~
애교쟁이 코코(러블리)는 무엇을 이렇게 예쁘게 바라볼까요?
역시나 집안의 대장 엄마에게 애교를 부리는 것일까요?
배를 벌~렁 뒤집고 예뻐해달라고 하는 코코!
엄마와 아빠, 입양자분과 오빠 모두 홀딱 넘어가게 하는 코코의 매력~
역시 출구가 없는 애교쟁이 코코냥
손바닥에 얼굴을 포옥 파묻기도 하는 사랑둥이 코코!
종종 이러한 수법으로 엄마에게 간식을 얻어내나 봅니다. ㅎㅎ
가족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서 그런지
안그래도 예쁜 얼굴이 더 예뻐졌네요~
코코야~ 너의 행복함이 여기까지 느껴져! 행복한 것 같아 정말 보기 좋다♥
★러블리(코코) 입양자분 소감★
첫날에는 담당자님이 말씀한대로 코코가 새벽 내내 울어서 걱정을 했는데, 걱정한 게 무색할 정도로 정말 잘 적응을 해서 지금은 깨발랄하게 잘 놀고 먹고 자고 있답니다.
퇴근하고 갔다 오면 우웅~ 냐옹~하면서 반겨주러 나오고 졸고 있다가도 제가 다가가면 아옹~하면서 아는 척 잘해줘요~
엄마 말로는 엄청난 '참견쟁이'라서 어딜가든 졸졸 따라다니고 무슨 일 하던 가만히 보고 있다고 합니다.
따뜻하고 애교쟁이인 코코가 가족이 된 이후로 저희는 웃음이 더 많아졌어요.
특히 엄마가 예전보다 웃음이 더 많아지셔서 너무 좋아요.
제가 출근하면 코코를 살뜰히 잘 봐주세요.
아직 어색하긴하지만 놀아주시기도 하시고, 간식도 종종 챙겨주세요.
그래서 그런지 코코도 집사인 저 대신 저희 가족 최고 권력자인 엄마를 더 좋아하는 거 같아요ㅎㅎ
아주 아주 미세한 차이긴 하지만요!
골골송에 얼굴 박치기 부비적대기가 기본 장착인 애교가 많은 아이가 제 첫냥이가 되어줘서 너무 고마워요.
무엇보다 코코가 건강하게 저희 집까지 올 수 있게 살뜰히 보살펴주시고 건강하게 보내주신 협회에 너무 감사드려요.
앞으로도 같이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
많은 분들의 애정과 관심을 받은 복실이는 보들이가 되었어요~
둘째 냥이로 입양을 가게된 보들이~
매력적인 모습은 그대로입니다
첫째 덜룩이에게 먼저 다가가 마음을 열게해줬다는 보들이
보들이는 개구쟁이인 모습 뒤에 언제나 천사같은 넓은 마음씨를 가지고 있는 아이인 게 확실해요!
엄마가 가장 좋아하는 보들이의 시그니쳐 자세~
다시 보고 또 봐도 넘 귀엽죠 ㅎㅎ
★복실이(보들이) 입양자분 소감★
안녕하세요. 복실이 집사입니다. 복실이가 온 뒤로 시간이 얼마나 빠른지 벌써 보름이 지났습니다.
아무것도 안하고 복실이를 보고 있는 것만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네요.
아참, 복실이에게 새로운 이름이 생겼어요!
털이 얼마나 보들보들한지 매일 쓰다듬다 못해 이름도 보들이로 해주었답니다.
복실이도 의미있는 이름이지만 항상 윤기있고 보들보들한 털을 유지하며 건강하라는 뜻으로 지었습니다.
보들이가 오곤 걱정이 많이 됐습니다.
저희집 안방을 차지하고 있는 덜룩이랑 잘 지냈을 수 있을까 했거든요.
역시나 처음에는 덜룩이가 보들이에게 하악질도 하고 참 경계를 많이 했어요.
하지만 우리의 보들이, 기죽지 않고 계속 덜룩이에게 자신을 어필하더라구요.
맞기도 하고 뒷발팡팡도 많이 당하면서 결국 덜룩이의 마음을 얻어냈습니다.
보들이의 최고 매력포인트, 어떻게 고양이가 저렇게 앉아있는지 모르겠어요.
식빵자세를 하거나 한쪽으로 다리를 모으고 있는 게 고양이자세 아닌가요?
바닥에 껌딱지처럼 붙어있는 모습을 볼때면 심장이 덜컥 멎어버려요.
허피스로 고생이 많았던 보들이, 지금도 종종 재채기하고 눈물을 흘리긴 해요.
보들이를 보면 허피스를 앓다 건식복막염으로 무지개다리를 건넌 플린이가 생각나요.
걱정도 되고 무섭기도 하지만 보들이는 금방 나을 거에요.
그래서 우리와 15년 이상 함께 삶은 보낼 거에요.
복실이와의 행복한 삶을 응원해주셔서 모두에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