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이의 특기사항
또들이는 작은 얼굴과 언제나 분홍분홍 코가 매력 포인트인 귀염냥이랍니다~
근사한 태비 무늬를 가진 또들이는 허세와 스웨그가 넘치는 허풍냥이에요!
언제나 위풍당당한 걸음걸이와 사람, 고양이를 가리지 않고 장난을 걸어오는 모습이 얼마나 귀여운지 몰라요~
이 구역은 내가 접수했다! 이 구역 냥아치는 나 하나로 충분하지!
장난감을 흔들면 어디선가 미친듯이 달려오는 것은 기본
자신의 애기 맘마(?)를 다 먹고나서 형아, 누나들 간식 시간만 되면
그릇 위로 머리부터 밀어놓고 보는 엄청난 식탐
기 센 형아, 누나들의 텃세에도 기죽지 않고 뻔뻔하게 적응하는 두둑한 배짱까지!
이 정도면 이 구역의 귀염 가득 냥아치로 인정할만 하죠~?
허세냥 체면에 아깽이라는 단어는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만
또들이는 장난감에 홀린 듯이 놀고 쿠션에 뒷발팡팡도 열심히 하다가는
이내 새근새근 잠이 드는 귀여운 아이랍니다
또들이는 가리는 장난감, 간식, 사료 없이 모두 좋아해요~
특히나 맘껏 깨물고 뒷발로 팡팡찰 수 있는 쿠션을 정말 좋아한답니다!
잘 때는 고양이든 사람이든 꼭 조금이라도 닿아있는 것을 좋아해요
형아들의 꼬리를 베고 자기도 하고 사람의 팔에 몸을 걸쳐놓고 자기도 하거든요~
안겨있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우우웅’하고 화를 내다가도
책상 위나 바닥 등 자신의 몸이 모두 바닥에 닿아서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곳에서는
만져주면 준비된 듯이 골골송을 불러준답니다~
또들이는 고보협 운영진에게 구조되었습니다. 추운 날씨에 3일 가량이나 아기 고양이 울음 소리가 들렸고 3일째 되던 밤에 배수관에 껴있던 고양이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얼굴을 보니 놀랍게도 얼마 전 동일한 배수관에 껴있던 것을 이미 한번 구조해준 적이 있는 아기냥이었습니다.
3일이나 추위와 굶주림에 떨던 고양이의 건강이 걱정되어 서둘러 배수관에서 구조 후 곧바로 병원을 방문했을 때 건강이 양호한 편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운영진의 집을 거쳐 쉼터에서 잠시 머물게 된 아이. 이 아이는 같은 배수관에 ‘또들어가서 운명적으로 만나’ 또들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사람을 좋아하는 또들이는 어미와도 일찍 떨어졌고 어린 나이에 이곳저곳을 옮겨다니며 이제는 자신만을 사랑해줄 가족을 찾고 있습니다. 또들이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또들이의 가족이 되어주실 분이라면 글 하단에 파일로 첨부되어 있는 입양신청서를 성실히 작성하셔서 이메일로 보내주세요~
질문들에 대해 자세히 적어주시는 것이 입양 결정에 큰 도움이 됩니다.
안냐세옹? 난 또드리
하수구에 한번 갇힌 걸
어떤 사람이 꺼내줬는데
며칠 뒤에 또 갇혀가지구
그 사람이 구해주면서
왜 또 들어갔냐구해서 또들이에옹
아니 잠깐 앉아서 얘기를 해보자고냥
거참 고양이가 살면서
두번쯤은 똑같은데 갇힐 수도 있지 안그래옹?
덕분에 이렇게 따뜻한 데서 자고 먹고 놀고 하니까
내가 갇힌 건 다 계획이다냥~~
또 덕분에 이렇게 고양이 형아 누나들이랑도
같이 있을 수 있으니까 완전 완전 좋다옹~~
역시 코오 잘 때는 사람이든 고냥이든 닿아있어야 맘에 편해옹!!
이렇게 누워있으면 얼마나 졸린지..
스르르 잠이 든다옹..
근데 안는 건 싫다옹!
그냥 책상이나 바닥에 발 붙이고 있는 게 좋다옹~~
그리고 사람들이 나한테 뭐라구 하던데
잘생겼다나 뭐라나 (훗)
커서도 잘생길 얼굴이라나 뭐라나 (훗)
아닌 것 같다고옹!?
이래도?
이래두?
이래두우~~?
여기까지 본 사람들은
내 매력에 빠진 거 다 안다옹~
난 인기쟁이니까 얼른 얼른 입양신청 하라옹!
나 또들이가 엄마 아빠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옹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