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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루네 쉼터] 갸릉아 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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갸릉아, 안녕 (5).JPG

휘루네 쉼터에서 늘 조용히 식빵을 굽던 갸릉이

 

 

 

 갸릉갸릉, 골골 소리를 잘 내어 '갸릉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갸릉이.

 게임 중독자에게서 구조되어 휘루네 쉼터에서 

 꽤 오랜 기간을 지내던 갸릉이가 지난 주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갸릉아, 안녕 (14).jpg

갸릉이의 유골함

 

 

 길에서의 생활이 더 나을 것만 같았던

 실내 생활을 접고 쉼터에 왔을 때 갸릉이는

 한동안 사료와 물이 가득 채워진 그릇 앞에서만 잠을 잤다고 했습니다.

 먹을 것이 없어 변기 물을 마시던 갸릉이었기에

 또 다시 언제라도 자신에게 불행이 찾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걸까요?

 갸릉이는 쉼터에서 얼마 동안 식사량을 조절하지 못하고

 너무 많이 먹어 설사를 하고 피똥을 싸기 일쑤였다고 합니다.

 

 이제 다 됐다, 행복만하자 싶을 때

 어깨 종양이 발견되어 세발냥이가 되어버린 갸릉이.

 

 안타까움은 이루 말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쉼터에서 지내며

 따뜻한 공간, 언제나 신선한 물과 사료, 친절한 사람의 손길을

 받으며 지낼 수 있었음에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고비를 겪으며 지낸 갸릉이기에

 그 떠난 자리가 더욱 슬프지만

 착한 갸릉이는 분명 좋은 곳에 가서 유난히 반짝이는 별이 되었을 것입니다.

 

 갸릉아, 정말 고생 많았어.

 부디 네가 있는 별에서 언제까지나 행복하길 바랄게.

 

 갸릉이의 구조 링크를 첨부합니다.

 부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서도 

 갸릉이의 영원한 평안을 함께 응원해주시길 바라며 .. 

 https://www.catcare.or.kr/webtoon/2296999#

 

 

 

IMG_634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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