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일과 2월7일 구조문의가 들어왔습니다.
육꽁이 회원께서 환풍구에 빠진 아이를 구조요청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약 20여m 환풍구 아래로 떨어진 성묘. 처음에는 멀리서 후레시를 터뜨려 사진을 찍었을 때 반사되는 빛이 고양이인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도 혹시나 해서 사료를 몇 번 떨어뜨려 주었고, 등산용 로프와 램프를 구입한 후 핸드폰을 매달아 내려 촬영을 했더니 평소 돌보시던 아이가 빠져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
아이가 갇혀있는 시간이 오래되었고, 스스로 올라올 수 없는 상황이라 판단하여 협회에서는 육꽁이 회원과 상황에 대한 확인 후 함께 구조에 나섰습니다.
구조 현장에 도착하니 환풍구 아래는 들어갈 수 있는 문이 없고 식당 환풍구 위쪽에 샷시를 뜯고 진행할 수 밖에 없는 구조였습니다. 해당 건물에 허가를 받고 3일간 구조를 진행하여 겨우 아이를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보기와다르게 아래통로가 울퉁불퉁하여 통덫을 내리는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결국 대기하고 당기는 식의 수동포획을 시도하였습니다.
아이가 갇혀있던 시간이 오래되었기 때문에 건강 상태가 괜찮은지 확인을 위해 구조 후 협력병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육꽁이 회원께서 게속 음식물을 떨어뜨려 주셔서인지 다행히 아이의 몸 상태가 전체적으로는 나쁘지않았습니다.
임시이름은 대단이라 지었습니다 넘착하고 하악질한번 안하는 삼색아가♥
대단해요~~~
현재 입원 중인 아이는 밥도 엄청 많이 먹고 응가도 쉬야도 잘합니다.
어제도 면회를 다녀왔는데,
짠하지만 조만간 제자리 방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육꽁이회원분의 돌봄 하에 중성화도 이미 진행되었던 삼색이가 더이상 아찔한 일을 당하지 않고 길에서 오래오래 행복하길 응원하겠습니다.
#육꽁이회원께서 남기신 구조문의글 https://www.catcare.or.kr/resofaq/3344952
#육꽁이회원께서 남기신 구조후기글 https://www.catcare.or.kr/rescue/33561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