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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입양후기
2010.06.13 02:07

깡통이 요즘 근황입니다

조회 수 2070 추천 수 0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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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da.jpg

 

 이름은 베란다라고 정했어요 ^^ 줄여서 란다라고 불러요

(베란다가 본인영역이라고 생각하구요 특히 양쪽끝 보일러아래 세탁기 위 2곳은 가까이 가면 하악질해요)  

 

이제 열흘이 지났어요. 처음에 2일동안 쇼파에 똥을 싼거 말고는 집에 대한 적응은 아주 좋아요.

사료도 닭가슴살도 간식캔도 물도 뭐든 잘먹구요 맛동산 감자 쑥쑥 생산하십니다.

  

스크래처도 잘사용하고 깃털 낚시 반짝이 낚시도 좋아라 합니다 캣닢쿠션도 애용하구요 ^^ 뽁뽁이 비닐도 좋아해요.

(근데 박스에 반응 전혀 없어요 ㅋㅋㅋ 사이즈별로 마루에 늘어놨으나 무관심이예요)

제가 쇼파에 올라가서 낚시를 해주면 아주 잘 놀아요. 어제 오늘은 어설픈 발라당 비슷한것도 한번했구요

맨날 꼬리까지 말고 다니더니만 다리도 쭉 피고 누워있기도 합니다

요즘은 그루밍도 열심히 합니다.

물론 사람과의 일정 공간이 확보되야 가능합니다.

 

저랑 남편이 조금이라도 움직이거나 란다야 하고 불렀다간 바로 줄행랑입니다

물론 낚시의 유혹에 못이겨 다시 나오지만 란다 밥먹자 란다 이쁘다 란다 사랑해 뭐든 저의 목소리가 들리거나 다리 한쪽이라도 움찍이면 도앙갑니다

 

밤에 사람이 잠들면 거실과 부엌은 마구 헤집고 다니는데 사람이 있는 방에는 절대 안옵니다

(낮에 침대 밑에 들어가는건 우리가 다른곳에 있을때 살금살금 들어가서 안나옵니다)

 

즉 사람만 빼고는 아주 잘 적응한거 같아요

저랑 눈마주치면 하악질 아니면 줄행랑 / 제가 란다가 있는 영역에 들어가면 무한 하악질 입니다

물론 남편도 마찬가지예요

사람에게 아예 관심이 없어요. 제가 뭘하든 쳐다보지도 않아요. 사람이 자는 방에는 순찰도 안옵니다

란다는 자신의 영역과 사람의 영역을 딱 구분해버린거 같아요. 나도 안갈테니 사람 너도 오지마 요럽니다 ㅠㅠ

베란다 바로 앞 거실은 중간영역입니다. 밥그릇 물그릇 등을 조금씩 앞으로 이동하고 낚시로 놀아주니까요

 

감자칩님께 의견을 물었더니 일단 영역을 인정해주고 기다리자고 하셔서 그렇게 하고 있어요

딱한번 하익질을 무시하고 살살 긁어주었더니 골골송을 열창해주셔서 기쁜마음에 잠시후 베란다로 얼굴을 들이밀었더니 ㅠㅠ

무한 하악질을 다시 하더군요

 

그리고 단 한번도 울음소리를 내지 않았어요.

최소 10년중에 열흘이 지났을뿐이다 기다리자 이렇게 마음먹으려 하지만 ㅠㅠ

란다가 과연 행복할까 왠지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

제가 경험이 많았다면 달랐을것 같기도 하구요

 

여하튼 한때 깡통이 였더 베란다양은 요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지금도 거실에서 방울소리 요란하게 깃털을 물고 신나게 놀고 있어요 (소리가 들리거든요 ㅋㅋㅋ )

 

혹시 좋은방법 아시면 조언해주세요 ^^

 

 

  • ?
    별누리사랑해 2010.06.13 05:29

    사람을 많이 경계하나봐요.ㅠㅠ 그래서 베란다님께서 사랑으로 보살펴 주시면 좋아질거라고 100퍼센트 확신해요!

    저희 누리도 첨에 왔을때 저를 많이 무서워 했어요.. 하악질은 안했지만 보름넘게 근20일간을 제가 집에 들어오면 구석에 숨어있고, 제가 안보일때 밥먹고 그랬거든요.. 그러다가 한달쯤 됐을땐가.. 경계를 풀고 저에게 와서 재워달라고 골골대는 무릎냥이가 되었구요..

    아.. 작년 9월에와서 그랬는데... 지금도 졸리면 저에게 와서 재워달라고 비비적대요...

    란다도 분명히 님 품에서 골골대며 먼저 재워달라고 맘을 여는 날이 있을꺼에요~

    사랑이 가장 큰 약인것 같습니다.^^

  • ?
    다음 2010.06.13 13:22

    그렇치안아도 깡통이 잘지내나 궁굼했는데 글올려주셔서 감사드려요.

    란다가 늦복이 있나봅니다. 그렇게 사랑해주셔서 냥이대신 감사해요.

    자나깨나 냥이 걱정이 때문에 미치겠어요. 불쌍한 냥이들이 많아서요.

    어서 좋은분들이 점점 많아지길 바랍니다.

    란다와 행복하게 지내세요.

  • ?
    고보협 2010.06.13 14:23

    감사합니다.  깡통이 아니 란다를 사랑해주셔서...  란다얼굴이 아수라백작같아요...  혹시 길에서 살기전 살던 집에서 학대를 받지 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털날린다고 베란다쪽에 격리하고 안으로 들어오면 혼내주지 않았나....  기본 성격이 순한 아이여서 차츰 마음에 문을 열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 ?
    쭈니와케이티 2010.06.13 15:24

    하악질은 겁이나서 그런거구요.. 오히려 그런아이들이 더 순해요.. 가끔은 하악질 무시하시고 안아주기도 해 보시고, 가끔은 무심한척도 하시고.... 암튼 밀고 당기기입니다. 지가 별수 없거든요.. 길어야 한달일듯 싶네요.. 암튼 깡통이의 과거는 잊고 란다로 행복한것 같아 저도 기쁩니다. 얼마나 인석얘기에 맘을 졸였던지...  거두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
    베란다 2010.06.13 15:50

    네^^ 하악질은 해도 한번도 발톱 세운적도 없구요. 첫날 케이지에서 덥썩 꺼내서 한참을 안고 있었는데 그떈 조용히 팔에 안겨 티비보고 그러더니만 ~~  땅에 내려놓는 순간 숨기시작했어요

    앗 저도 아수라라고 한동안 불렀는데 ^^ 아수라야~~ 요게 입에 붙질않아서 그렇게 좋아하는 베란다해라 요렇게 된거예요

    울 란다 이쁘죠 ㅋㅋㅋㅋ

  • ?
    채련 2010.06.13 16:56

    ㅎㅎ그래도 많이 예뻐졌네요. 조언은 못드리지만 예쁘게 키워주셔서 감사해요.

  • ?
    히스엄마 2010.06.13 17:35

    란다야 머리를 왜 산발했어.그래도 너무 귀엽다.얼릉 엄마품으로 들어가라.

  • ?
    감자칩[운영위원] 2010.06.13 20:40

    ㅠㅠ 베란다님~~~ 이렇게 입양 후기도 올려주시고 감사해요 ㅠㅠ 란다 이좌식 빨랑 엄마품에 안기란 말이야~~~ ㅠㅠ 이렇게 란다 사랑주시고 천천히 아이 기다려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기다림만큼 큰 사랑은 없는거 같아요... ㅠㅠ 베란다님에 사랑에.. 늘 감사드립니다 ㅜㅜ

  • ?
    아람이 2010.06.13 21:19

    아!!! 이놈...깡통이 행복해졌구나..그 날..너.. 구조하던.날 얼어 죽을 뻔했는데.. 많이 먾이 행복해라~

  • profile
    아톰네 2010.06.14 00:08

    여유를 갖고 천천히 가시면 분명 녀석은... 님의 소중한 마음을 알거라 확신합니다.

    행복한 집으로 갔네요.. 님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 ?
    희동이네 2010.06.14 12:58

    란다야..너 정말 행운안거 알지..일케 좋은 엄마 아빠 만나고,,이젠 사랑만 받고 행복해지렴..베란다님 정말 감사 드립니다.

  • ?
    고보협. 2010.06.15 15:40

    란다소식 궁금했었는데. 너무 좋은분께서 가족이 되어주셨네요~ 최소 10년중 열흘이 지났을뿐이라는 말....너무 감동이에요...ㅠ.ㅠ

  • ?
    베란다 2010.06.16 23:25

    우왕 댓글 너무 감사드립니다 ^^  너무들 감사인사를 남겨주셔서 부끄럽습니다.

    특히나 아람님 울 란다 구해주셨군요 ㅠㅠ 미리 인사드렸어야 하는데 감사합니다

    오늘로 2주가 되었어요. 아직 갈 길이 멀어요 ㅠㅠ


  1. 햇님이 이뿐사진 올려요

    아직...좋은분을 못만났지만... 두분정도 관심있어 하시길래...연락 기다리구 있는중이랍니다 ^^ 발톱 조금 잘라줬더니..괜찮아졌어요 아직..사료보다 분율 더 좋아하구요 사료는 분유에 몇알 타주면..조금씩 먹긴하네요 혼자 끄르릉 거리며 잘 뛰어놀구 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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