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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구조길냥이

협회 구조 치료한 고양이의 후기를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치료후기작성
조회 수 7871 추천 수 0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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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묘 발견 정보
대상묘 치료
대상묘 향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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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네 회사근처에 길양이 밥을 주는곳에  눈이 안보이는듯한 아이가 다리를 절룩절룩한다기에

퇴근후 부랴부랴 노원구 하계동으로 향했습니다.

 

녀석은 보이지않고  서너시간이 지난 후였을까요..

 

보기조차 험한 몰골의  털뭉치가 보였습니다. 

동생왈 이녀석 몰골 때문에 밥을 주기시작했다고ㅠ.ㅠ

동생\은 길양이 경험이없는 지라 원래 길양이들이 더러운줄알았나봐요.

 

어찌되었건 우여곡절 끝에  씩씩이를 포획하였고 곧 바로 하니로 향했습니다.

 

감자칩님의 도움으로 밤10시가 임박한 시간임에도  감자칩님으로 선생님들이 기다려 주셨습니다.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치료를 위해  이동장을 열어보니 피랑 응가랑 범벅되어었고 악취가 대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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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어억...이게 털입니다. 만지니깐 ..마구마구 툭툭 떨어지고 다리는 털들이 없었고 여기저기 불구스름한 상처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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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안에 피가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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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보니 얼굴은 예쁘게 생겼는데  이녀석 고등언지 몬지 잘몰겟습니다. 고등어같죠? 노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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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젤리는 말할것도 없고 양쪽 뒷다리에   피가 맺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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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가 안좋아  지체할 수 없어 퇴근을 뒤로하고 선생님들께서 구강부터 수술을 시작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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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이 넘 아파서 굴루밍한번을 못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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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지기만 해도 털이 듬성듬성 막 빠집니다. 안타까운젤리...214157.jpg

 

 

아랫니가 하나도 없습니다.

 214215.jpg

 

 

 

하니병원의  실력높고, 착하시고, 훌륭하시고, 동정심 많고, 집양이 길양이 모두 평등하게 대우해주시는

몸도 마음도 실력도 천재선생님들입니다.  손쎔,홍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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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가 제대로 없습니다. 얼마나 아팠을지 생각하기도 싫습니다.

 

 입천장 위에 저  허연게 몬지 선생님한테  겁나서 묻지 않앗습니다.  입전체가 퉁퉁 부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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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남은 저 이는 쌔까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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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은 시간이고 아가들 밥도 걱정되서 저는 먼저 도망 나왔습니다.

 

선생님께선 시간이 걸릴것 같다고만 말씀하셨습니다.

 

씩씩이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
    까롱아빠 2011.03.09 02:21

    구조한 거 천만다행입니다. 빨리 치료되기를...큰 병이 아니기를...

  • ?
    소풍나온 냥 2011.03.09 02:40

    어후...세상에.....ㅠㅠ

  • ?
    모모타로 2011.03.09 10:04

    세상에.....저상태로 어찌 살았을까요? 씩씩아 치료 열심히 받고 건강해져라...

  • ?
    김나영 2011.03.09 11:26

    어쩌다 그렇게 된거야 ㅠㅠ

    건강해지길 매일 기도할게  힘내 아가야~

  • ?
    ♡겨울이네♡ 2011.03.09 17:23

    어머나 세상에..

    어쩌다 저렇게까지 다쳤을까..정말 맘이 너무 아프네요ㅜㅜ

    빨리 낫길 바란다 아가야 ㅜㅜ

  • ?
    해만뜨면 2011.03.09 19:05

    며칠있다가 들어와보면, 몰라보게 좋아졌다는 네 소식 듣게해다오... 아프겠구나...조금만 참고, 이겨내라...아가야!...

  • ?
    ㅇㅖ뽀 2011.03.09 19:14

    저 상태로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씩씩이가    하루빨리 건강해지기를 바랍니다~

  • ?
    구제인 2011.03.09 23:53

    대단하시네요 건강해지길 기도할게요

    또 소식 전해주세요 아웅 내가 다 아픈 것 같네요

  • ?
    다이야(40대) 2011.03.10 03:59

    작은아이같은데 너무힘들었네요ㅜㅜ

  • ?
    이수경 2011.03.10 11:48

    얼마나 아팠으면 ㅠㅠ 선생님이 만지는데도 그저 가만히만 있고 ㅠㅠ 얼른 나았으면 좋겠어요

  • ?
    게센 2011.03.10 14:15

    아가, 이제 고생 끝, 행복 시작이다~! 무사쾌유해서, 씩씩하고 건강해지렴~!!

  • ?
    야옹야옹야옹 2011.03.10 23:49

    너를 향했던 세상의 날카로움이, 너를 그렇게 만든 죄인들에게 그보다 더 심한아픔을 돌려주면...

    아가야 힘내!  세상의 따뜻함도 느껴봐야지.  꼬옥 나아서 예쁜얼굴 보여주렴

     

  • ?
    코깜언니 2011.03.11 00:40

    정말 치료가 잘됬으면 좋겠어요 ! ㅜㅜㅜ 힘내 아가야... 화이팅이다 ^^

     

  • ?
    따뜻한손길을 2011.03.11 02:59

    어우.........사진보기가 무섭네요.....뭐 먹고있었는데 목구멍으로 안넘어가네요;.... 얼마나 아팠을까.

    얼마나 힘들었을까,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힘내서 씩씩하게 걸어다니길 바랍니다^^

  • ?
    eric69 2011.03.11 10:00

    아 우리동넨데... 어디쯤 이었나요?

    근데 얘는 왜 이지경이 되었을까요... 

    괜히 제가 신세지는것 같습니다. 좋은 결과 있길...

  • profile
    아톰네 2011.03.11 10:25

    노원경찰서바로옆입니다.  원래 잡으려던 다리절룩이를 계속 못 잡고있어요.

  • ?
    domee 2011.03.11 10:51

    씩씩이 궁금해요...어케되었는지 알려주세요~~

  • profile
    아톰네 2011.03.31 14:15

    씩씩이 어제 퇴원햇습니다.

     날씨도 이젠 괜찮아 진거같고... 더이상 치료할게 없었는지.. 퇴원해도 된다 했습니다.

     

    아이가 치주염이 엄청 심해서 20일가량을 입원해서 치료를 받고 어제 제자리 방사 하였습니다.

     

    안타깝지만..사납고 가정케어가 안되는 상황이라  방사 해 주엇습니다.

    똥그란 눈을 소처럼 껌뻑껌뻑대더군뇨..

     

    치주염은 또 재발하는 병이라네요.ㅠ.ㅠ. 치주염때문에 글루밍도 못해서 털이 저렇게 심해진 거구요..

    그때의 악취에 비하면 많이 좋아진거지만 아직도 악취가 가시질 않더라구요..

     

    병원에 입원해 있는동안 내내 저녀석은 저렇게 심한 잇몸을 가지고도 먹을꺼에 엄청 집착했습니다.

    맥이긴 했지만..그닥..모...

    길고양이 삶에 거의 마지막이라고 감자칩님이 얘기하더군뇨..

     

    동생 회사 근처이니 동생한테 부탁해서 먹을거랑 마실꺼나  잘 주게끔 하는거 외엔 뾰족한 방법이 없네요ㅠ.ㅠ

    안아푸고 ..들아푸고..살다가 갔음 하는 맘뿐입니다.

     

    씩씩이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사랑한다..씩씩이...그래도 잠깐이라도 잡혀줘소 고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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