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대공원의 고양이쇼 중단을 요청하는 민원에 많은 분들이 참여하셨습니다. 관계기관에서는 시민들의 염려과 충고에 충분히 공감하고 이번 일을 계기로 해당 쇼의 중단은 물론 앞으로 동물공연을 대체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답변하였습니다. 참여하고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자세한 답변 내용과 고보협의 활동 계획을 전합니다.
냥이가 시멘트 안쪽 벽에 갇힌 것을 확인하고, 해당 건물의 소유주께 양해를 구한 후 벽 해체를 시작했습니다. 겨우 시야를 확보하고 틈안을 보니 두 마리의 냥이가 보였습니다. 또 다른 구멍에서 한 아이가 목이 쉬도록 울고 있었습니다. 어렵사리 구조에 성공한 세 아이는 검진을 위해 병원으로 이동했습니다.
8미터 아래 환풍구 안쪽 구부러진 사이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의 목소리가 점점 희미해져가는 안타까운 상황. 지체할 수 없어서 좁은 공간을 로프를 이용해 겨우 내려갔습니다. 먼지를 덮어쓴채 구부러진 틈 사이에서 아이가 나오기를 기다린지 3시간만에 얼굴을 내민 아이를 운좋게 구조했습니다.
5월 입양길의 주인공 꽃님이는 시장에서 쥐잡이로 지내다가 협회에 구조된 후 정말 오랫동안 가족을 기다렸어요. 쉼터에서 공동생활만 했던 꽃님이가 꽃무늬 침대에서 노는 모습이 정말 편안해 보입니다. 두번째 주인공은 밤남매들 중 첫번째로 입양 스타트를 힘차게 끊어준 귀요미 밤비입니다. 첫째 레옹이와도 금새 친해져 환상 케미를 자랑한다고 하네요^^
한국고양이보호협회는 2019년 6월 해피빈을 통하여 아이들의 마지막 보금자리일지도 모르는 이 공간이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찬 따뜻한 보금자리가 되기를 바라며 쉼터 리모델링 모금을 진행했습니다. 누군가의 가족이었지만 버려진 아이들이 머무는 공간, 고보협 쉼터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 쉼터이야기 #2 깡통이 | 2010~현재
번식장에서 번식묘로 키워지다가 탈출한 것으로 추정되는 깡통이는 꽁치캔에 얼굴이 낀채로 먹지도 못하고 주위를 잘 살펴보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구조되었습니다. 2010년에부터 고보협 쉼터에서 살고 있는 나, 더 이상 사람에게 상처받고 싶지 않는 나의 이야기.
| 쉼터이야기 #3 갸릉이 | 2014~2019.01
고시원 좁은 방에 버려진 갸릉이는 구조 후 검진과정에서 어깨에 종양이 발견되어 절단 수술을 받았습니다. 한쪽팔이 없어도 너무나 사랑스럽고 아름답게 살았던 갸릉이는 작은 몸으로 많은 고비를 넘겼던 삶이 버거웠는지 6살 어린 나이에 먼 소풍을 떠났습니다.
SOS | 냥이를 찾습니다. 경기도 화성시 마도면에서 실종된 1살 코숏 중성화된 여아 체리를 찾고 있습니다. 꼬리에 상처가 생겨서 꼬리털을 깍은 흔적이 있고, 목에 빨간 목줄을 하고 있어요. 이름과 연락처가 적혀 있다고 합니다. 해당 지역에 계시는 분들은 꼭 한번 더 확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