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8,000명의 남태평양 팔라우.
사람들은 팔라우를 가르켜 '신들의 마지막 정원'이라고 한다.
팔라우 출장. 현지에 도착해서 느낀 점은 개발이 필요할까?
개발 없이도 마냥 행복할 것 같은데...그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이 팔라우였다.
이런 자연을 등지고 하루종일 읽고 싶은 책을 읽고,
나와 함께 하는 냥이들과 숨박꼭질하고,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들뜨고 싶었다.
그러나 팔라우는 걱정이다. 인구 절반 이상이 비만이고, 그들 대부분이 당뇨병 등에 시달린다는 것이다.
근데 의문이 남는 점은 그들의 조상을 보면 그렇지가 않다는 것이다. 물론 문명화되지는 않았지만, 그들 배에는 쵸콜릿 복근이 있을 정도로 건강한 삶이었다.
왜 그들은 지금에 와서 과거보다 문명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건강하지 못할까?
답은 그들의 입을 통해 들었다.
미국식 식단이 그들의 식탁으로 올라와서란다. 햄버거, 정크식품 등등..이 그들의 건강을 헤치고 있는 것이다.
개발이 좋을까? 스스로 문명화에 이르지 못하고 타인에 힘에 의지하여 문명화된 사회는 옳지 못한 방향으로 간다.
이런 느낌으로 팔라우 출장을 돌아다니면서....눈 색깔이 다른 냥이를 만났다. 오드아이....
마치 팔라우의 멋진 자연과 그들의 어려운 삶을 대비시켜주는 오드아이.....
냥이가 나를 뚜렷이 쳐다보았다.
그리고 팔라우와 닮은 팔라우의 오드아이 냥을 사진기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