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패 엄마냥과 세마리의 새끼냥
새끼들이 아직 손보다 작을때 마당으로 찾아왔었어요.
엄마냥이가 새끼 세마리 데리고 키울만한자리 찾는것 같더라고요
처음에는 뭣도 모르고 밥인줄 알고 고양이간식을 편의점에서 사서 줬었어요
길고양이 관련책을 읽어보니 애기들은 밥을 하루에 세번주면 좋다는 것에 가까운 이마트에서 사료를 사서 주기 시작한지 벌써
네달 가까이 되어가요.
엄마냥이는 매일 밥때마다 인사하듯 하악질을 두번이상 날려줬었어요. 처음에는 너무 무서웠지만 세달이 다되었을 때는
인간아 밥놓고가라
는 소리로 들려서 익숙해졌다 싶을 때
어느순간부터 엄마냥이가 하악질을 안하고
배보이며 벌러덩도 해주고 밥줄때 자기손에 턱 괴고 도도하게 쳐다보며
밥놓고가라
는 눈빛만 보내더니
이주뒤에 애기들에게 우리집 마당을 물려준것 같더라고요.
그래도 하루에 한번은 밥먹으러 와요
애기들 밥주러 문열고 나오면 셋다 숨었었는데
최근에는 나오면 누군지 보고
밥부어주면 꼬리들고 앞에 뛰어서 지나가요
최근에는 마당에 슬쩍 앉아있으면 배도 보여주고 그래요
사냥도 열심히 하는지 옥상 올라가는 계단에 쥐를 죽여놓았더라고요 두마리나... 더운여름이라 구더기 때문에 깜짝놀랐어요
학생신분이라 사료도 용돈모아놓은것으로
이십키로 싸게파는것 캐츠랑 구매했고
tnr 금전문제때문에 이리저리 찾아보다가
고양보호협회를 알게되었어요
길냥출신들이라 절때 가까이 안오더니
오늘은 바로 앞까지 와주고 눈키스도 해줬어요.
애기들이랑 조금더 친해지면 tnr신청하려고 계획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