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9일 한국고양이보호협회로 다급하다는 내용의 구조문의글이 들어왔습니다.
https://www.catcare.or.kr/resofaq/3526922
첨부해주신 사진 상으로는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기가 어려워 현장을 보다 자세히 파악할 수 있는 동영상을 메일로 요청드렸고,
영상을 확인 후 제보자에게 전화 연락을 드렸습니다.
제보자는 평소 현관문 앞에 급식소를 만들어 주었는데 아이가 밥을 먹다가 계단에 사람이 올라오는 소리에 놀라 도망을 치다,
10m 아래 좁고 깊은 틈새로 아이가 빠져 스스로 나올 수 있는 공간이 없어 계속하여 울고 있다고 알려주었습니다.
제보자분은 타 동물단체에도 문의하여 나왔지만 구조할 방법이 없다며 돌아갔고
그 이후로 어떤 구조도움관련 연락을 받지 못했다 하여 심각한 상황임을 확인하고 현장에 방문했습니다.
7월20일과 21일 총 이틀에 걸친 힘든 구조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아이가 갇힌 곳은 제보자가 거주하는 집과 엽집건물의 담장 사이 가스배관과 보일러 연통이 나와있어 환기통 역할을 하는 듯한 공간이였습니다. 40센치 폭의 지대가 높은 곳에 위치한 공간이여서 거진 건물 3층 높이의 깊이 아래로 공간이 뻥 뚫려있었고 그 공간으로 들어갈 방법이 없었습니다.
구조작업을 진행하며 일정부분의 훼손이 부득이해 제보자에게 허락을 요청하였으나 연락이 되지 않는다하여 하루를 소비하고
다음날 해당집 점유자와 건물주에게 직접 연락하여 구조상황을 설명하고 구조과정에 있어 일부분을 훼손하고 구조하는 방법의 설득을 진행하였으며 한참을 설득끝에 원상복구조건으로 구조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점유자와 건물주의 협조하에 바닥으로 연결하는 부분으로 아이를 수시간 유도하여 운좋게 구조에 성공하였습니다.
구조작업을 위해 훼손한 부분은 모두 원상복구완료하였습니다.
구조된 아이는 4-5개월령의 청소년묘로 오랜 굶주림으로 탈수가 심해 구조 직후 협력병원으로 즉시 이동하였습니다.
최소 일주일 이상 입원이 필요하여 현재 협력병원에 치료중입니다.
어찌나 살려달라고 아우성을 쳤는지 입을 뻥긋거리며 목소리가 쉬어 자신이 갖혀있었노라를 쉰소리로 하악질하고 있습니다.
야생성이 있는 아이라 치료가 끝나면 TNR후 평소 아이를 돌보던 제보자에게 연락하여 제자리방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우리 (흑)석이가 퇴원후 잘 적응하여 이쁨받고 살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고보협은 구조 현장 뒷정리 및 다른 고양이들이 동일한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복구 및 안전공사까지 마무리를 합니다.
정기 후원금은 길고양이 구조, 치료비 지원, TNR 지원, 약품 구매 및 홍보지 제작,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 및 캠페인 등 한국고양이보호협회의 전반적인 활동에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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