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입양후기

3월에 입양게시판에 올렸던 이쁜이 입양갔어요. 축하해주세요. ~~~

by 냥이왕초 posted May 0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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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들이 한참 태어 나는 때라

곧 이쁜 아가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나올 때인지라

성묘, 그것도 뚱뚱하기까지한,

카오스 삼색이가 입양가기란

하늘에 별따기라고 생각했더랬어요.

 

흐흐흐.. ,,

그런데

어젯밤에 갔지요. 입양을.... 흐흐흐...

이쁜이 용품을 다 사놓고 이동장을 가지고

밤에 오셨더랬지요.

이화여대 앞에서 동생과 둘이서 산다는

예쁜, 정말 예쁜 처자 둘이서 와서는

이쁜이를 덥석 안고서 뽀뽀 세례를 퍼부어 주었답니다. ㅎㅎㅎ..

"내가 찾던 바로 그 고양이" 라고 말이지요.

 이렇게 인연이 되는건가 봅니다.

짚신도 제짝이 있다는 말, 아니 이쁜이가 짚신은 아니지만

정말 아가들이 다 입양가고 난후 한 여름에나 보낼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홀로 독수공방 밤낮으로 혼자 있던 아이라

수고스럽게 임보해 주시는 분도 늘 마음이 짠하다고

근심을 많이도 했었답니다.

어제 부터는 두 언니와 함께 잠자고

장난치고 조금씩 꼭꼭 깨물어 주고 했을겁니다.

아침 일찍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방바닥에 장난감 가지고 뒹굴거리며 노는모습의 사진이었지요.

임보로 살던 집을 떠나며 조금 낮게 냐~아 소리는 냈지만

워낙이 사람을 좋아하는 아이라 잘 살것이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주인장이 펑퍼짐하고 묵직한 아이를 가슴에 안을때의

그 행복해 하던 모습을  믿고 싶습니다. 입술에 털을 다 묻힌채로 계속 뽀뽀 해주시던 그 모습.

결혼이 걱정된다고 했는데 절.대.로 고양이 좋아하는 남자를 만날것이라고 장담하던 그 말을 믿고 싶어요.

 

겨울내내 봄까지 임보해 주신 임보자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 은혜를 잊지 않고 새기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DSC04205.JPG DSC04236.JPG DSC04234.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