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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에게 길을 묻다.(+사진추가,크기변경)

by 길냥이에게 posted Mar 2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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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에 우연히 길냥이 한 마리와 만나 소시지 하나 사먹이던게,

좀 더 고양이에게 좋은 걸 먹이게 되고...

 조금씩 다가갈 수 있게되어 사진도 몇장 찍곤 했는데,

 이렇게 좋은 의미의 사진전이 있다니,

공모에 의미를 두고자 이렇게 몇장 올립니다.

 

 

 크기변환_사진 155.jpg

 

 

이 아이는 밥 주는 날이 되면 여기에 들어가 고개를 빼꼼 내밀며 기다리고 있어요. 처음엔 경계가 심한 녀석이였지만,

한달 두달 밥을 주니, 드디어 밥주는 사람으로 인식을 해준거 같아 내심 기쁘더라구요.^^;

 

 

 

 크기변환_사진 143.jpg

 

몇주 전에 만난 턱시도에 하얀 양말 신은 길냥이. 이 부근에서는 처음 보는 아이라 호기심에 따라가다 놓쳤는데,

이렇게 가만히 기다리고는 한동안 빤히 올려보더라구요. 저도 무릎 꿇고 눈 맞춰서 가만히 눈을 두어번 깜빡여주니 그에 알았다는 듯이 고양이도 두어번 눈을 천천히 깜빡입니다.

                                                                                            

                                                                             "기다린거야?"

 

'날 따라오기에 기다렸지.'

 

 

 

 

 크기변환_사진 145.jpg

 

 

몇분을 둘이서 마주보다 먼저 자리를 뜨려는 턱시도군. 이 날따라 경단밥을 만들어오지 못해 아쉬운 맘에 불러보니, 뒤돌아 보고선 다시 제 갈길로 갑니다.

                                       

 

"가는거야?"

 

'응.여기서부터는 혼자 갈게.나중 이맘때쯤 다시 만나겠지.'

 

 

 

 

+)추가사진 입니다.

 크기변환_사진 193.jpg

 크기변환_사진 195.jpg

 

 

제일 경계가 심한 아이인 어미, 달이와 정말 닮아서 여지껏 몰랐었는데, 가까이서 보니 달이와는 달리 이마에 선명한  八자가 콕 하니 박혀있네요!

어미와 마찬가지로 경계가 정말 심한 아이예요. 가까이 다가가기도 전에 인기척이 느껴지면 후다닥 도망다녔죠.

근데 웬일인지 오늘 낮에 해바라기 중 이던 아이에게 다가가니 빤히 보다가 고양이 키스의 뜻으로 눈을 천천히 깜빡여주자,

마찬가지로 두눈을, 아니 한눈으로 깜빡이더라구요.(해바라기 도중이였으니, 조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

두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고양이의 오른눈이 반쯤 감겨있더라구요. 며칠전 밤에 찍은 사진에서는 두눈 다 괜찮았는데,

다친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앞서네요...

 

 

 

이 아이들 외에도 처음으로 먼저 다가와 경계를 푼 겁쟁이 얼룩이(길냥이가 사람에게 기대는 건 좋아해야만 할일이 아닌 걸 알아, 요즘은 다가오기 전에 밥만 두고 오는데,이게 좀 가슴 아프네요.)

까칠하지만 새끼들 지키려 주위를 순찰하는 달이, 어미는 어디 있는지 덜렁 혼자 돌아다니는 아기 고양이 까미.

겨울에 처음 만난 길냥이,테비무늬가 매력적인 테디 등 정말 소중한 아이들이 많이 있어요.^^

 

캣맘의 뜻이 다른 이에게도 닿길 바라는 공모전이라니 정말 의미있네요.^_^

그럼 요즘 눈이 오는 지역도 있는데, 모두들 감기 조심하세요!

 

 

 

 

추가 사진으로 인해 공모양식인 3장이 넘어갔네요...

그래도 이 사진들중 회원님들이 괜찮다 싶은 사진들을 알려주세요!^_^

(공모 양식에 맞게 사진 크기 변경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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