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롱이 TV 시청하다.
아롱이는 여냥이입니다. 비록 TNR은 했지만, 여냥이의 근성(?)이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번 주말 내내 잠깐 슈퍼에 간 것을 제외하고는 집안에서 아롱이랑 주구장창 있었습니다.
낮잠을 자도 같이 자고, TV를 봐도 같이 보고, 밥을 먹어도 같이 먹고....
재미있었던 것은 지난 주에 방송된 동물농장(SBS)을 IPTV로 보고일요일 아침 늦잠에 동물농장 방송 놓쳐서 무료 방송으로 보느라...) 있는 가운데 발생한 아롱이의 TV 점령 사건입니다.
북한산의 모자(母子) 견이었는데, 갓태어난 애기 강아지 중 길 잃은 한 마리를 인근 암자의 보살님들이 보살펴 주고 있는데, 매일 같이 어미견이 근처로 와서 젖을 물리고 했습니다. 젖을 주려고 하자 아기견이 "깽깽" 거리며 소리를 냈습니다.
그 때, 돌고래 인형이랑 미친 듯이 놀던 아롱이가....번개 같은 속도로 TV 앞에 뛰어 올라 아기견들을 계속 봅니다.
아~~놀라워라...잽싸게 디카 들고 찍었습니다.
아기견을 뚜러져라 보는 아롱이~~~여냥이였습니다.
2. 아롱이_ 첨으로 바깥 세상 구경하다.
아롱이가 저에게 입양 온 후로 집안에서만 생활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떨어져 있는 '카미'는 간혹 열린 창문에 뛰어 올라 바깥 세상을 구경하고 했습니다. 그 기억에 아롱이도 창문을 열고(방충망 튼튼하더이다), 바깥 세상을 구경시켜주었습니다.
재미가 있는지, 신기한지 한참을 보다가 내려옵니다. 창문을 닫고 아롱이와 장난을 치는데, 갑자기 아롱이가 다시 창문으로 가서 닫히 창문에 점프를 했습니다. 콰당...닫한 창문에 틈이 없어서 점프하고 바로 추락(?) 했습니다. 다음부터는 창문 열린 것을 확인하더라구요.
요즘 저는 일부러 아롱이에게 점프 연습을 시키고,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훈련시키고 있습니다. 왼눈이기 때문에 원근감을 극복해야 하거든요. 근데, 제가 우려했던 것보다는 잘 점프하고, 착지하고 있습니다. 우다다도 잘하고, 권투도 잘하고, 드리블도 잘합니다.
여하튼 아롱이 바깥 세상하는 사이 저는 잠깐 쉬면서 사진을 찍었씁니다.
아름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