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후생활

얼룩이 구내염 치료 후기 입니다.

by 윤누렁 posted Oct 0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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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묘 발견 정보
대상묘 이름 얼룩이
대상묘발견일자 2019-08-28
지원신청전 돌봄기간 2019.08.28~2019.09.15.
대상묘아픔시작일 2019-08-28
대상묘신청당시상태 저희 가족이 함께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 단지에서 평소 길냥이들 밥을 챙겨주시는 어머니께서 밥을 주던 중 새로운 고양이를 보았는데 건강상태가 온전치 않아 보인다는 말씀을 하셨고,
며칠 후 제가 직접 아이를 만나 상태를 확인해 보니 한 눈에 보기에도 심각한 구내염이 의심될 정도로 입에서 침을 많이 흘리고 있었고 이 때문에 그루밍을 전혀 못 했는지 털 상태도 지저분하고 아픈 치아 때문에 사료를 마음껏 먹지 못 해 많이 마른 상태였습니다.
대상묘 치료
대상묘 병명 구내염
치료기간 19.09.19.~10.05.
치료과정 <9. 19.>
대여한 통덫을 설치하여 아이를 구조 후 병원에 데려가 검진해 본 결과 예상대로 구내염이 심각한 상태였고, 자세한 것은 마취를 해 보아야 하겠지만 전발치가 예상되는 상황이라 발치수술을 위해 우선 입원 조치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혈액검사 결과, 당장 수술을 진행 하기에는 빈혈 수치가 낮은 상태라 하루 이틀 정도 수액을 맞히며 두고 본 후 빈혈 수치가 올라가면 수술을 진행하기로 하였고 그렇게 얼룩이를 병원에 입원 시키고 귀가하였습니다.
<9. 21>
기대와 달리 얼룩이의 빈혈수치는 크게 오르지 않았고,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여 수술 후 수혈을 위해 혈액을 확보해 두는 것이 안전하다기에 집에 있는 저희 집 고양이(심바)를 공혈을 위해 병원에 데리고 가 혈액검사를 진행하였으나, 심바는 흔치 않은 B형 혈액형이라 A형인 얼룩이에게 공혈을 할 수 없다는 결과를 받았고,
담당 주치의, 외과의 등 의사 선생님들의 논의 결과 일단 수술을 진행 한 후 수혈이 필요한 경우 혈액은행에서 혈액을 공급 받는 것으로 하고 21일 오후 발치수술을 진행하였습니다.
다행이 수술 후 빈혈 수치가 크게 떨어지지 않아 수혈은 필요하지 않았고 며칠 더 입원하면서 철분제를 복용시키며 두고보기로 하였고, 마취 후 자세히 살펴본 얼룩이의 구강 상태는 생각했던 것보다 심각하였습니다. 잇몸은 물론 양 볼과 목구멍까지 염증으로 심하게 부어 있어 있었고, 혓바닥에도 염증이 관찰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발치는 위 아래 송곳니를 제외한 앞니와 어금니 전부 발치를 진행하였으며, 담당 주치의에 의하면 사실 윗 송곳니도 발치가 필요한 상태이나 방사 후의 길생활을 위해 일단 남겨두었으나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빠질 수도 있다고 하였습니다.
<09.22~09.25>
수술 후 다시 진행 된 혈액 검사 결과, 아직 퇴원을 하기에는 빈혈 수치는 낮고, 염증수치는 높은 편이라 당분간은 병원에 입원한 상태에서 꾸준히 수액을 공급 받고 철분제, 소염제, 항생제 등을 투약하였으나 얼룩이의 빈혈 수치와 염증수치는 쉽게 안정이 되지 않아 발치 수술 후에도 약 5일간 입원치료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9.26~10.05>
수술 직후 보다는 빈혈 수치는 조금 올랐고, 염증수치는 낮아졌으나 바로 방사를 할 정도의 컨디션은 아니나 나날이 쌓여가는 입원비의 부담에 담당 주치의와 상담 끝에 우선 퇴원을 시킨 후 집에 데리고 와 처방 받은 철분제와 소염제, 항생제를 꾸준히 먹이며 케어를 하고 일주일 후 다시 병원에 내원하여 혈액 검사 후 방사 여부를 결정하기로 하고 우선 퇴원 처리를 하고 얼룩이를 집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당분간 집 안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방 한 켠에 박스로 울타리를 만들어 주고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강한 얼룩이를 위해 숨숨집을 만들어 주고 남는 화장실에 모래를 부어 얼룩이만의 공간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구강 상태가 안 좋음에도 식욕이 무척 강한 얼룩이는 사료에 약을 섞어도 개의치 않고 주는대로 족족 먹어 치우곤 했고 점차 살도 찌고 활력을 찾아가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데리고 온지 약 일주일이 된 10.02일 재차 혈액검사를 위해 얼룩이를 병원에 데려가 혈액검사를 진행하였고 퇴원 때와 비교하여 빈혈 수치나 염증 수치가 크게 안정된 것은 아니나 방사 후에 약을 섞은 사료를 제공하며 꾸준히 케어를 해도 무방할 것 같다는 담당 주치의와의 상담 끝에 약 2주치 약을 처방 받아 얼룩이와 함께 귀가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날은 남쪽에서 태풍이 북상중이라는 뉴스를 들은 터라 태풍이나 지나고 방사를 진행하기로 하였지만, 태풍은 핑계이고 사실은 그 동안 정이 든 탓인지 나가고 싶어하는 얼룩이의 마음과 달리 하루 이틀이라도 더 데리고 있으면서 약과 사료를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10.05>
태풍도 말끔히 지나가고 방사를 위해 얼룩이를 통덫으로 유인한 뒤 가두어 처음 얼룩이를 구조하였던 같은 장소에 방사를 하였습니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아나듯 가버리는 얼룩이의 뒷모습을 보며 한 켠으로는 섭섭하면서도 꼭 또 보자고, 밥 먹으로 꼭 오라고 얼룩이에겐 들리지 않는 다짐을 혼자 해두며 얼룩이를 보내주었습니다.
대상묘 향후 계획
치료완료후 방사여부
치료완료후 케어계획 약 한 달 이상은 얼룩이가 밥을 먹으러 오던 장소에 병원에서 처방받아 온 약(철분제, 소염제)을 섞은 사료를 두어 먹게 할 예정이며, 예전 처럼 침을 흘리지는 않는 지 등 아이의 상태를 꾸준히 관찰하며 케어를 할 계획입니다.

협회 치료지원을 받은 아이가 항상 건강하길 응원합니다. 치료지원의 후기는 양식에 맞춰 작성해주세요.
후기를 보시는 많은 분들께 큰 도움이 됩니다.
대한민국에 길고양이들이 아픔없이 건강해질 수 있도록 성실하게 작성해주세요

*양식에 맞춰 작성해주시지 않으시는 경우 지원 정산을 도울 수 없으며 다음 치료지원신청이 어려운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사진첨부
치료전 대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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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중 대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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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완료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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