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 울 집 마당에 세마리 새끼가 찾어 왔습니다. 동네 어귀에서 어미가 세마리를 키우는 건 알고 있었는데,
어미가 어딜갔는 지 오질 않아서, 밥이 있는 우리집 마당 한켠에 자리를 잡고 겨울을 낫지요.
너무 어리고 불쌍했지만, 노랑둥이 세마리가 의좋게 잘뛰고 잘먹고 잘 자라줘서 그저 고맙고 이뿌기만 하답니다.
이제는 다 컷다고, 어디가서들 노는지... 집에 붙어있는 시간이 자꾸 줄어드네요. 집 건물 뒤에 햇볕 따땃한 곳에
스티로폼 박스를 놔뒀더니, 세마리 형제가 뒤엉켜서 자랐습니다.
키우고 보니 세마리 모두 숫놈이네여~* 성비가 절대 그렇게 나올 수 없을 것 같은데... 아마두 여아는 낳자마자 죽었나봅니다.
요녀석은 어찌나 겁이 많은지...
형제들이 안보이면 혼자서 밤새 웁니다.
너무 애처럽게요... 지금은 다리를 다쳐서, 아마두 개한테 물린듯;;; 약먹구 많이 나았습니다.
덕분에 맨날 맨날 캔줬더니, 캔달라고 따라다니면서 웁니다 ^^;;;
우리 토토 입니다***
요 아이 넘~넘 구엽습니다 &.& 얼굴이 어쩜 요렇게 똥그란지...
지금 언니가 캔에 사료비벼 주는 걸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침에 한캔 뚝딱 했지만, 보채면 또 주는 맘 약한 언니들을 너~무~ 잘 안답니다;;;
우리 순이~~~*에요.
토토랑 짱가랑 형제인 아이 입니다.
네형제중 유일한 암컷이었고, 성깔 또한 죽입니다^^^;;;
색깔이 참 독특한 털이죠? 전 요런 색 첨 봤었습니다 ㅎ 얼굴도 작고 몸집도 작지만, 다 이겨먹습니다.
요녀석이 항문낭이 있어서 항상 걱정입니다. 맨날 순이 똥꼬 확인하는 게 하루 일과여요.
워낙에 성깔이 대단한 아이라서 제가 짜줄 순 없고, 지난번엔 그냥 터졌는데 , 담엔 어떻게 될지... 머리가 아픕니다ㅠㅠㅠ
짱가*** 여요~~~
오랜만이죠 ㅎ^^ㅎ
울짱가 우리집 귀염둥이!!!!
울 엄니께선 우리 자매 없을 땐 짱가가 울면 숟가락 들고 다니며 밥 먹이십니다 ㅋ
밤에는 산으로 들로 놀러다니느라 피곤해서, 해만 뜨면 요렇게 집에 들어와서 감나무 밑 박스에서 하루 죙일~ 쭉~ 잡니다.
밥두 울면 코앞에 가져다가 숟가락으로 떠먹여 줘야 한답니다 .
그래두 요 이쁜걸 어쩌겠습니까;;;
제 심장 입니다
***** 울 짱가***
사진 한 장 한 장이 모두 정감 있고 순박해 보이는 게 우리의 삶을 그대로 표현해 주는 듯 합니다. 참 평화로워 보입니다. 흰 마스크를 쓴 짱가가 궁중불고기라고 쓰여진 박스 안에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편안하 자세로 퍼져 있는 모습을 보고는 빵 터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