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고양이

우리집 아롱이도 엄마 됐어요.

by 왕냥이 posted Apr 0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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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0328_catfam.jpg  

1.jpg아롱이를 처음 본건 지난해 여름쯤 .

아가냥이들이 단지 지상 주차장 차밑에서 얼굴을 빼꼼히 내밀고 있던 모습.

두려워 하는 모습들.    측은하고 얼마나 귀엽던지

그 때 부터 얘네들 밥 주기 시작.

일산 주위 수로에서 낚시를 하면서 만난 애들 밥 주기 시작한건 몇년쯤 되는데

정작 집마당 앞에 있는 애들은 왜 그렇게 무심했었는지......

한번은 서구에 있는 양계장에서 계란을 사서 단지로 들어 왔는데 한 놈이

옆 차 밑에서 튀어 나오는 바람에 급 정차!   계란 와자작.

그 후론 단지내에선 브레이크위에 무조건 발 살짝 댄상태로 양쪽 차 밑 살피기.

 

그러다 지난 몹시도  추웠던 날 1월 초쯤?

새벽에 1층 현관문 앞에서 녀석을 만났다.

나비야 아옹~~~하면서 잠깐 기다리라고 말하고 바로 먹을거리 갖다줌.

다음날 이놈이 새벽에 문앞에서 기다리고 있슴.

밥주면서 안고 데리고 들어 왔는데 한 3일 지났나 이놈이

괴성을 지르기 시작.  

, 이게 발정인가 보다.

며칠 인내하며 많은 고민함.

식구들 잠자다 수시로 깨고 괴롭다.

사람의 이기심으로 TNR?    이것도 아닌데 하면서 고민 고민.

단지내에 누군가 참치캔도 풀밭에 놔 주고.

우리 라인101호에선 동태찌개에 밥 말아서 나온 모습도 봤고.

그래 놔 주자 서로 자유롭게.

그 날이 1 15.

근대 막상 난 마음이 자유롭질 못하네요.

그러곤 매일 얼마나 추운지 아무튼 많이들 먹으라고 사료 듬뿍+붕어 후라이한거. 생선 등등......

결국 20일날쯤 안된 마음에 안고 데리고 들어옴.

날 풀리면 내 놓으리라 하고.

그러면서 냥이에 대해 조금씩 공부함.

날이 차 가며 얘가 배가 슬 슬 부르기 시작.

~~~이젠 못 내 보내는거구나.

그래 이렇게 된거 한번 가보자.   그렇게 된게

지난달 26일날

첫째 340분 해산의 아픔속에 날 막 깨물고 구르면서 난 노랭이

둘째 436 노랭이 흰목도리

셋째 455  고등어라 그러나요? 호랑이 같은 줄무늬.

넷째 5 13분 턱시도라 그러나요?    난 바둑이.

막내 532분 아롱이 꼬리 까지 빼다 박은 삼순이

~~~~힘들어.     출생까지 요렇습니다.

제일 먼저 눈뜬 삼순이부터 시작해서 요놈들 벌써 눈 다 떴슴니다.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는게 경이롭슴니다.

앞으로 분양도 해야 하고,  TNR 도 해야 하고 짐이 한짐이네요.

그래도 일단 순리대로 가 봅니다.